스마젠 코로나19 백신, '델타 변이'에 방어 효능 확인
생존 마우스들 실험 기간 내내
유의미한 체중 감소 발견 안 돼
스마젠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최근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실시한 동물실험을 통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스마젠은 "우한 바이러스 항원을 탑재한 코로나19 백신(SCOV-02)와 '베타 변이바이러스'의 항원을 탑재한 코로나19 백신(SCOV-14)을 인체형질전화 마우스에 투여한 후, 변이바이러스로 챌린지 실험을 한 결과"라며 이 같이 밝혔다.
스마젠에 따르면 인체형질전환 마우스에 SCOV-14 단독 투여 또는 SCOV-02와 SCOV-14를 혼합해 3주 간격으로 총 2회를 투여했다. 베타와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감염시킨 다음 추이를 지켜보니 백신을 투여하지 않은 비교그룹 마우스는 모두 사망한 반면 스마젠의 코로나 백신을 투여한 마우스는 모두 생존했다.
생존한 마우스들은 실험기간 내내 체중의 유의미한 감소가 없었다. 감염 4일과 7일 후에 각각의 폐조직을 검사한 결과 베타와 델타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고, 폐조직에서의 염증 및 부종이 대조군(백신 무처리 그룹)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실험결과는 백신개발 플랫폼 기술로서 'VSV 바이러스벡터시스템'의 장점을 부각시켜주는 것이라고 스마젠은 평가했다. 지금 지배 종인 델타 변이 뿐 아니라 향후에 부각될 다른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것이다.
스마젠은 현재 델타 변이 항원을 이용한 백신후보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상황을 보고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주력 종인 델타 변이 백신으로도 임상을 진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 스마젠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은 국내 GMP 시설인 ㈜시드모젠에서 임상샘플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이 완료되는 대로 식품의약품 안전처(KFDA)에 IND 신청을 할 계획이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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