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내 '라이벌' 카카오페이 vs 카뱅, 시총 경쟁 불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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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에 이어 카카오그룹 내 또 다른 금융계열사인 카카오페이의 IPO(기업공개)가 개봉박두했다.
카카오 내부 소식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누가 먼저 상장을 할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인 것처럼 은행과 빅테크의 충돌은 카카오 그룹 금융 그룹 내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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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카카오뱅크에 이어 카카오그룹 내 또 다른 금융계열사인 카카오페이의 IPO(기업공개)가 개봉박두했다. 상장 순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던 두 회사는 은행과 빅테크 경쟁의 축소판이라고 할 정도로 금융 영역에서 경쟁이 불가피하다. 제로섬이 될 지 플러스섬이 될지 관심도 뜨겁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사이가 그룹 내 라이벌 이상이라는 건 금융업계에서는 다 아는 사실이다. 카뱅이 먼저 상장하고 앞서는 모양새지만 카페이가 두고 보지 있지는 않을 것이다."(시중은행 고위 관계자)
카카오페이 상장을 계기로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중 누가 궁극적 승자가 될 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분분하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직후 시가총액(이하 시총)이 45조원에 육박, 시장을 뒤흔들며 증시에 입성했다.
그러나 그 전까지는 카카오페이에 대한 평가가 더 우호적이었다. 사업의 확장성에 있어서 은행보다 자유로울 수 있다는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카카오뱅크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금융혁신 이미지도 선점했다. 카카오페이의 자존심도 구겨졌다.
게다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는 카카오가 최대주주지만 주요 주주구성이 판이하다. 즉 카카오페이의 최대주주는 카카오(47.8%)고, 2대 주주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39.1%를 갖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최대주주 카카오와 맞먹는 지분을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보유중이다. 이어 국민은행, 넷마블,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 텐센트, 예스24 등이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는 두 회사가 각각 주요 주주의 이익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GA(보험대리점), 증권, 디지털손해보험 등 기존 금융업의 라이센스를 취득하며 금융업권에 발을 들여 놓았지만 빅테크 바탕의 온라인 간편결제 플랫폼이다.
시중은행을 비롯한 기존 금융권과 빅테크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과 대환대출플랫폼에서 대립각을 세울 때 카카오뱅크는 은행의 입장에 더 가까웠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빅테크로서의 이익과 주주 이익 등을 반영해야 하는 처지였다. 카카오 내부 소식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누가 먼저 상장을 할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인 것처럼 은행과 빅테크의 충돌은 카카오 그룹 금융 그룹 내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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