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英 외교장관과 회담..한반도 비핵화 지지 당부

[the300]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외교장관과 한-영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열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평화구축을 위해 영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번 회담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제26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를 계기로 영국측 요청에 따라 열렸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을 역임한 트러스 장관은 지난 9월15일 개각으로 외교장관직에 취임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과 관련, "정 장관은 트러스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앞으로 트러스 장관과 함께 양국 간 협력을 한층 증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 및 우리의 대북정책에 관해 설명했으며 트러스 장관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지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한-영 간 백신 교환을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이 지난주 전 국민 70% 접종 완료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영국과의 백신 교환을 통해 화이자 백신 100만회분을 10월 중 3차례에 걸쳐 국내에 도입했다.

트러스 장관은 한국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40%로 상향하는 공약을 발표한 것을 평가했다. 기후변화 및 코로나19 대응 등 범세계적 현안에 대한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희망했다.

정 장관은 최근 다양한 계기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외교장관을 모두 만나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양자 협력 및 코로나19 대응 협력, 기후변화 등 현안을 논의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각료이사회 계기 한-불 외교장관회담을 지난달 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가진 데 이어 2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러 외교장관회담도 진행했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29일과 31일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각각 한-중 외교장관회담, 한-미 외교장관회담도 열었다.

[관련기사]☞ '소개팅 200번' 유튜버 "의사 남친, 물건 고르듯 여자 찾아…최악"☞ "김선호 카톡으론 책임 강조, 만나면 달라져"…전 여친 폭로 재조명☞ 시사특공대 "김선호, 연예계 생활 포기할 생각 중…큰 충격받아"☞ 만취녀 폭행당한 40대, 전효성 영상에 분노한 까닭☞ "초대남 인정"…'강철부대' 박수민, 女 불법촬영 혐의 검찰 송치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