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급증 김포시 폐기물도 눈덩이.."매립 할당량 못지켜"

윤태현 2021. 11. 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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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가 인구 급증으로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할당량을 초과할 수밖에 없다며 경기도에 도움을 요청했다.

김포시는 최근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할당량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경기도에 건의했다고 2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 종료 때까지 할당량이 계속 줄어들지만, 김포 인구는 늘어나 2년째 생활폐기물 할당량을 초과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인구가 늘 것으로 전망돼 할당량을 조정해달라고 경기도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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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SOS..공사측에 '기초단체 반입량 조정' 건의 방침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포=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경기 김포시가 인구 급증으로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할당량을 초과할 수밖에 없다며 경기도에 도움을 요청했다.

김포시는 최근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할당량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경기도에 건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인구 크게 늘면서 할당량을 지킬 수 없게 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조정 의견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도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앞서 매립지공사는 지난해 폐기물 반입 총량제를 시행했다. 이는 매립지가 조기 포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폐기물 반입량을 제한하는 조치다.

총량제 기준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2018년을 기준으로 매년 5∼10% 감축한 폐기물을 반출해야 한다. 이를 초과한 지자체는 벌칙으로 이듬해 5∼10일간 폐기물을 반출할 수 없게 되며, 초과분에 대한 추가 수수료도 내야 한다.

김포시는 지난해 1만7천738t을 할당받았으나, 모두 총 3만2천562t을 반출해 1만4천824t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할당량 수수료 12억4천200만원과 함께 추가 수수료 10억3천800만원도 냈다.

올해 할당량은 1만8천164t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으나 이미 모두 소진했다. 지난 9월 기준 총반출량은 2만5천546t으로 할당량에서 7천380t을 초과한 상태다.

올해 총 예상 초과량은 1만5천∼1만6천t가량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폐기물량이 늘어 이 같은 상황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포시 인구(외국인 포함)는 2018년 44만3천19명, 2019년 45만7천556명, 2020년 49만2천766명으로 2년 새 11%(4만9천747명)나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 종료 때까지 할당량이 계속 줄어들지만, 김포 인구는 늘어나 2년째 생활폐기물 할당량을 초과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인구가 늘 것으로 전망돼 할당량을 조정해달라고 경기도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 같은 어려움은 김포뿐만 아니라 하남, 화성, 양주, 남양주 등도 겪고 있다"며 "이달 중순께 경기도 시군구 중 할당량이 남은 지자체 반출분을 할당량 초과 지자체가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공사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에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광역시 차원에서 생활폐기물 할당량을 조율하는 방안은 서울·경기·인천이 모두 합의해야 추진할 수 있다"며 "실제 추진하더라도 올해는 어렵고 내년부터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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