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마트 코세페 첫날, 한우·등 신선식품 '북적'..낙수효과에 화장품 방긋

황덕현 기자,김종윤 기자 2021. 11. 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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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기 고양시 한 이마트에서 만난 50대 주부 임모씨의 말이다.

이마트는 창립 28주년 기념 행사와 연계해 코세페 기간을 운영한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말 나흘간 50% 할인을, 이달 말까지는 40% 할인가에 1등급 한우 정육 국거리·불고기를 판매한다.

50대 주부 B씨는"품목이 신선식품에 몰린 느낌이다. 과자나 커피, 조미료 같은 공산품 할인 혜택이 추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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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세페 2021]'반값 한우' 최고 인기..오전에 '품절'되기도
공산품 할인부족 '아쉽다' 반응도
1일 오후 경기 고양 덕양구의 한 이마트가 '한우데이' 행사제품 품절안내문을 게시하고 있다. © 뉴스1 황덕현 기자

(서울·경기=뉴스1) 황덕현 기자,김종윤 기자 = "점심에 오면 있을 줄 알았는데 오전에 품절될 줄 생각 못했네요. 다른 할인 품목이라도 둘러보고 가야겠어요"

지난 1일 경기 고양시 한 이마트에서 만난 50대 주부 임모씨의 말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첫날 대형 마트의 최고 인기 품목은 역시 '반값 한우'였다. 수산물 등 신선식품 매장은 아침 일찍부터 장을 보러온 주부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과자나 음료수 등을 파는 다른 매장은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부 소비자들은 할인·증정 행사가 신선식품 위주로 진행되면서 공산품 할인 품목이 비교적 적어서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날 오후 1시께 이마트 정육 매대는 벌써 텅 비어있었다. 오전 10시 개장 때 200팩 넘게 물량을 준비했지만 몰려드는 손길에 이내 동이 났다.

임씨처럼 텅빈 매대를 보고 발길을 돌리던 소비자들은 곰탕, 도가니탕, 고기곰탕 등 남아 있는 할인 제품들을 카트에 담았다.

수산물 코너도 활기가 넘쳤다. 동태와 바지락, 홍합 등 수산물도 30% 이상 할인 중이었다. 40대 주부 김모씨는 "시장보다 저렴하다"면서 홍합 2팩을 카트에 담았다.

이마트는 창립 28주년 기념 행사와 연계해 코세페 기간을 운영한다. 행사상품 최대 50% 할인과 대형가전 제품의 경우 추가 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4일부터 10일까지 가을 햇꽃게와 돼지 앞다리·뒷다리·갈비 등을 할인가에 판매하며 광어연어 모둠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다.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코세페 행사에서는 남해안 봉지굴(25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하며 생고등어 1마리와 황토 건오징어·동해안 건오징어를 3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한우 50%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이다. © 뉴스1 김종윤 기자

서울 중구 소재 한 롯데마트의 상황도 비슷했다. 한 50대 여성 고객은 "불고기용과 구이용을 2개씩 구매했다"며 "40% 할인이라면 1+1과 다름 없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말 나흘간 50% 할인을, 이달 말까지는 40% 할인가에 1등급 한우 정육 국거리·불고기를 판매한다. 현장 직원은 "1+1 할인 품목이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며 "재고를 꾸준하게 확인하고 판매대를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는 청정 호주산 소고기를 전품목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엘포인트 회원에게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수산물 행사도 있다. 4일부터 10일까지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결제시 손질오징어, 남해안 생굴, 완도산 전복 , 생물 고등어 등을 최대 30% 할인한다.

'반값 한우' 낙수 효과도 나타났다. 오전부터 몰린 인파에 1+1 증정 행사를 벌인 화장품 매대에서는 기초화장품이 매진되기도 했다. 로드숍 브랜드 판매직원은 "오전에 몰린 인파 덕분에 기초화장품 제품이 평소보다 30~40% 가량 많이 팔렸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상반기에는 운영이 어려웠다. 코세페 기간에 소비자는 혜택을 받고, 자영업자는 매출이 느는 '윈윈'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만 할인 품목이 주로 고기나 생선 등 신선식품에 몰리면서 품목 선정이 아쉽다는 소비자 반응도 있었다. 50대 주부 B씨는"품목이 신선식품에 몰린 느낌이다. 과자나 커피, 조미료 같은 공산품 할인 혜택이 추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판매 제품 중 화장지나 생리대, 향신료, 생수 등은 할인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30대 소비자 전모씨는 "남은 기간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서 할인 행사 품목을 확대 운영하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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