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사2' 예은 "父에 대한 상처로 남자 못 믿게 돼..한때 막 살았던 것 같아" [TV캡처]

이소연 기자 2021. 11. 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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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도사' 예은이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고백했다.

예은은 그러면서 "사건이 터지고 알게 된 건, 어떻게 보면 저를 이용했다고 봐야 할지 모르겠지만 아버지라는 걸 내세워 여러가지 일들을 하셨더라. 그때 모든 신뢰가 무너지게 된 것이다. 사람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졌던 것 같다. 그때. 특히 남자를 믿는 거"라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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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 / 사진=SBS플러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연애도사' 예은이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고백했다.

1일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 시즌2에는 핫펠트가 출연했다.

이날 사주도사는 "2017년~2018년이 불의 운이 세게 들어온다.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는 운"이라고 예측했다.

예은은 "JYP에 10년 있었고 회사를 옮기는 상황이니까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단계였는데 저의 아버지가 사기죄로 구속을 당하게 된 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저는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굉장히 오랜시간 아버지를 안 보고 살았고 어릴 때부터 미워했다. 사기죄로 구속되기 3~4년 전부터 다시 연락하고 만나기 시작했다. 제가 남자를 못 믿고 밀어내는 게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와의 관계를 회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빠라는 사람을 한 인간으로 이해해보자고 생각하고 자주는 아니지만 연락을 했었다. 저한테 무릎 꿇고 사과도 하셨다"고 돌이켰다.

예은은 그러면서 "사건이 터지고 알게 된 건, 어떻게 보면 저를 이용했다고 봐야 할지 모르겠지만 아버지라는 걸 내세워 여러가지 일들을 하셨더라. 그때 모든 신뢰가 무너지게 된 것이다. 사람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졌던 것 같다. 그때. 특히 남자를 믿는 거"라며 울먹였다.

이어 그는 "다행인 건 저희 엄마가 7년 전쯤 재혼을 하셨다. 남편 분이 정말 좋은 분이고 엄마한테 너무 잘해주신다. 엄마가 그동안 못 받았던 사랑을 다 받으면서 살고 계신다. 그래서 나도 저렇게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생각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예은은 "그 당시 제 자신을 많이 내려놨다. 막 사는 느낌이었다. 그때 담배도 피워 보고 술도 엄청 마시고 다니고 남자도 아무나 막 만났다. 만나다가 마음에 안 들면 그냥 가라는 식으로 계속해서 알게 모르게 저 자신을 괴롭혔다. 힘든 상황을 위로해주려고 등장한 사람들이 있더라. 마음을 열고 힘든 얘기를 했지만 '쟤 저래서 그런 거야' 그렇게 돌아오더라. 그런 일을 겪다 보니 내 아픔을 오픈하는 거 자체가 그렇게 좋은 게 아니구나 생각을 하게 되고 저를 도와주려는 사람도 경계하게 되더라. 그렇게 지내다가 저의 회사에서도 심리 상담을 추천해주셨다. 1년 정도 심리 상담을 받게 됐다. 제 안에 있는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서 하고 치유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준은 "누구한테 의지하는 게 자존심 상한 게 아니다. 칭얼 댈 수도 있고 의지할 수도 있는 거다. 내가 다 하려고 하지 말아라"고 예은을 위로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남자를 만날 때는 본인을 수용하고 받아주는 사람이 좋다. 병화라고 하는 큰 불의 기운은 어떤 물의 기운이 와도 수증기처럼 날아가 버릴 것 같다. 촉촉한 땅의 기운을 가진 남자, 기토 성향의 남자를 추천한다. 기토는 뜨거운 불의 기운을 설기시켜주면서 따뜻하게 받아주고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받아줄 수 있다. 나이 차이가 10살~14살 정도 나게 되면 잔소리도 덜하고 권위적이지 않으면, 이런 강한 모습도 귀엽게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예은은 "그 나이면 40대 중반인데 만나 본 적이 없어서 상상이 안 된다"면서 웃었다. 그러나 박성준은 "결혼 운이 들어오는 시기는 54세, 55세, 56세다"고 진단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성준은 "나이를 먹을수록 운이 있으니까 너무 위축되지 마시고 따뜻하게 본인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기를 응원한다"고 위로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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