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진실, 50억 클럽서 잔고 나눈 게 국민의힘"

이동준 2021. 11. 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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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대장동 개발 사업 설계와 관련해 "(사업의) 진실은 개발이익을 독점하고, 부패하고, 그걸 나눠먹고, 50억 클럽 이런 걸로 잔고를 나눈 게 국민의힘"이라며 "어떻게든 도둑들이 더 많이 못 훔쳐가지 못하게 (개발이익의) 70%, 현재가격으로 계산해도 60%를 뺏은 착한 설계"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 설계와 관련해 "동네 머슴 4명이 있는데 나머지 2명은 주인 물건을 훔쳐가는 게 일"이라며 "그 중 어떤 머슴이 다른 머슴이 빼돌리는 걸 막았다. 중과부적으로 나쁜 머슴이 반대하니까 할 수 없이 힘 되는 범위 내에서 70%만 뺏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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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장동 설계, 개발이익 60% 뺏은 착한 설계" 강조
광복회에서 인사말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대장동 개발 사업 설계와 관련해 “(사업의) 진실은 개발이익을 독점하고, 부패하고, 그걸 나눠먹고, 50억 클럽 이런 걸로 잔고를 나눈 게 국민의힘”이라며 “어떻게든 도둑들이 더 많이 못 훔쳐가지 못하게 (개발이익의) 70%, 현재가격으로 계산해도 60%를 뺏은 착한 설계”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불로소득 귀속이 특정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 모두여야 한다는 건 저의 신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 설계와 관련해 “동네 머슴 4명이 있는데 나머지 2명은 주인 물건을 훔쳐가는 게 일”이라며 “그 중 어떤 머슴이 다른 머슴이 빼돌리는 걸 막았다. 중과부적으로 나쁜 머슴이 반대하니까 할 수 없이 힘 되는 범위 내에서 70%만 뺏었다”고 설명했다.

민간업자들을 ‘훔치는 머슴’으로 성남시를 ‘막는 머슴’, 당시 새누리당이였던 현 국민의힘을 ‘반대하는 나쁜 머슴’에 비유한 것이다.

이 지사는 야권을 겨냥해 “그랬더니 100%를 훔치고 빼앗던 머슴들이 모여 주인에게 고자질한다. 저 머슴이 30%를 놔두고 70%만 뺏었다 주인한테 이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간영역에 침투해 수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한 금융기관은 이익 배당이 없고 거기서 생긴 민간 몫을 전부 특정 소수에게 가게 만든 그 도둑 설계에 국민의힘 인사가 관여됐다는 의심이 아주 강력하게 든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협약 과정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됐다는 지적에 “성남시는 부동산 경기가 좋아져 이익이 나든, 부동산 경기가 나빠져 손실이 나든 상관없이 확정적으로 이익을 확보한 매우 훌륭한 설계”라며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경우에 초과이익을 나누자고 하면 상대방 입장에서 손해가 날 때도 분담하자고 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개발 과정에서 개발 비용을 부풀리는 건 매우 쉬운 일이다. (초과이익까지) 비율로 약속하면 비용을 부풀려 나누는 몫은 실제로 줄어드는 게 현실”이라며 “비율을 나누는 건 회계부정, 비용 부풀리기를 하라고 사주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고정이익을 최대치로 확보하는 게 성남시의 방침”이라며 “부동산 경기가 예상보다 좋을 때 이익을 나누자고 제안하면 상대방이 받겠냐. 이걸 받아들이면 상대방이 배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이날 홈페이지에 윤 사장 명의로 ‘판교 대장 도시개발사업 관련 공사 대응 방안에 대한 보고’ 문건을 올렸다.

문건은 유동규 전 본부장 및 관련 직원, 화천대유자산관리·천화동인 1∼7호 등 민간사업자 측 관련자들이 업무상 배임의 공범으로 판단되므로 이들을 상대로 손해 배상과 부당이득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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