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지선 웃음 단상 엮은 에세이집 '멋쟁이 희극인'

박은희 2021. 11. 1. 22: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즐겁게 사는 것과 열심히 사는 것은 항상 별개라고 생각했는데 즐겁게 살다 보면 열심히 살아진다는 말을 한다."

김숙·박정민·송은이·이윤지 등 박지선의 친구들은 출판사 자이언트북스를 통해 고인의 이름으로 '멋쟁이 희극인- 희극인 박지선의 웃음에 대한 단상들'을 1일 발간했다.

1주기를 추모하며 박지선이 직접 손으로 쓰고 그린 노트 속 207편의 글을 세상에 내놓기로 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故) 박지선의 '멋쟁이 희극인- 희극인 박지선의 웃음에 대한 단상들'. <자이언트북스 제공>

"즐겁게 사는 것과 열심히 사는 것은 항상 별개라고 생각했는데 즐겁게 살다 보면 열심히 살아진다는 말을 한다."

"입속이 헐었다고 말씀드렸는데 밥상엔 얼큰한 김치찌개가 올라왔다. 한 숟가락씩 뜰 때마다 엉덩이가 들썩거리고 어깨춤이 절로 난다."

"쓰레기통을 열심히 광나게 닦는 사람을 보았다. 모두가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집어넣을 때 그 사람은 그것의 입구를 광나게 닦는다. 덕분에 쓰레기통이 빛이 난다. 그 사람도 빛이 난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고(故) 박지선이 남긴 콩트와 강의록, 트위터 글이 에세이집으로 출간됐다. 현재를 기록하면서도, 누군가를 웃게 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한 흔적이 고스란히 담겼다.

김숙·박정민·송은이·이윤지 등 박지선의 친구들은 출판사 자이언트북스를 통해 고인의 이름으로 '멋쟁이 희극인- 희극인 박지선의 웃음에 대한 단상들'을 1일 발간했다. 1주기를 추모하며 박지선이 직접 손으로 쓰고 그린 노트 속 207편의 글을 세상에 내놓기로 한 것이다.

친구들은 "박지선이 들려주고 싶었던, 그렇지만 들려주지 못했던 즐거운 이야기들을 두고 오랜 시간 고민했다"며 " 이 글들이 세상을 만나는 가장 좋은 도구로, 박지선이 늘 함께하고 사랑했던 책을 떠올렸다"고 출간 계기를 밝혔다.

'가족 미스터리' '때론 귀여울 때도' '빙글빙글 내 인생' '구애받지 않고 쓰는 단상' '내 사랑 스폰지밥' '트위터 다시보기' 등 6개의 목차로 구성됐다. 출판사는 "세상의 모든 웃음소리들이 멋쟁이 희극인의 곁에 점점 더 많이, 영원토록 모여들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자이언트북스. 160쪽.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