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날 때부터 식용인 개는 없다" 윤석열 때리기

정진형 2021. 11. 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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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식용견' 발언에 대해 "태어날 때부터 식용인 개는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개식용이 반려동물 학대가 아니라는 주장도 큰 문제이지만, 개를 식용과 비식용으로 구분하는 모습은 더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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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 구분짓는 태도 사회문제에도 투영될까 걱정"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식용견' 발언에 대해 "태어날 때부터 식용인 개는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개식용이 반려동물 학대가 아니라는 주장도 큰 문제이지만, 개를 식용과 비식용으로 구분하는 모습은 더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마지막 TV토론에서 개식용 정책 관련 질의에 "반려동물 학대가 아니라, 식용개는 따로 키우지 않냐"고 답해 동물보호단체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죽기 위해 태어난 생명, 식용 개를 인정하는 것은 비극적인 일"이라며 "개를 식용과 비식용으로 구분하는 윤석열 후보의 인식과 태도가 다른 사회적 문제의 진단과 해법에도 그대로 투영될까 심히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수저 색깔이 결정되는 세상을 바꿔야 하는 것처럼, 죽기 위해 태어나는 생명, 식용 개를 용인하는 관점과 태도도 바꿔야 한다"며 "국내 반려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섰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윤 후보의 발언에 상처받았을 국민들에게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사과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후보 측 박찬대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사람이 반려하다 유기한 개들, 경견장이나 투견장에서 오는 개들, 팻샵에서 판매되지 못한 개들이 개농장 혹은 도살장으로 온다. 개농장 혹은 도살장에 오는 개들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혹시 윤 후보와 함께 사는 개는 반려견이고 다른 곳에 사는 개는 식용견이니 아무렇게나 대해도 된다는 말은 아닐 것"이라고 거들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식용견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없지만, 반려견과 식용견을 구분 짓고 반려견이 아니면 방치되어도 된다는 식의 발언은 생명에 대한 윤 후보의 황당한 인식을 보여줄 뿐이다. '토리'와 함께 있는 사진만 올리지 말고 반려동물에 대한 제도적 비전을 밝히라"며 "이재명 후보는 반려동물과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오랜 협의 끝에 성남 모란시장의 개고기 판매 및 도축시설 철거를 이뤄내는 등 사회적 합의를 통한 개식용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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