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의 일과 삶 재단' 설립 불발.."다음 도의회로"

좌승훈 2021. 11. 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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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더큰내일센터와 제주청년센터을 통합해 제주 일자리 정책 전담기구를 꾸리는 일자리재단 성격의 '제주인의 일과 삶 재단' 설립 논의가 중단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길호·더불어민주당)은 1일 의원 간담회를 갖고 '제주인의 일과 삶 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11대 도의회 임기 내에 다루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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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더큰내일센터·제주청년센터 통합 운영..논의 중단
농수축경제위, 운영성과 평가 기간 짧고 재정부담 제기
현길호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더큰내일센터와 제주청년센터을 통합해 제주 일자리 정책 전담기구를 꾸리는 일자리재단 성격의 ‘제주인의 일과 삶 재단’ 설립 논의가 중단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길호·더불어민주당)은 1일 의원 간담회를 갖고 ‘제주인의 일과 삶 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11대 도의회 임기 내에 다루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날 농수축경제위는 지난 3년 동안 운영된 제주더큰내일센터의 운영성과와 실적을 평가하기에 운영기간이 다소 짧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또 취·창업률과 미래 일자리 전환에 대비한 교육에 대한 평가사항을 재단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른 산업군과 달리 1차 산업이 일자리 부족보다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1차 산업 분야 일자리에 대한 검토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현길호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및 포스트코로나 대비 일자리 전환에 대한 논의기구로 일자리재단의 필요성을 공감하지만, 일자리재단의 역할과 업무에 대한 세밀한 설계 없이 이뤄지는 것에 아쉬움이 있다”면서 “제11대 위원회에서는 재단 설립에 대해 다루지 않지만, 일자리 정책과 방향, 전략에 대해 지속해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자리재단은 도내 일자리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청년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기존 제주청년센터와 제주더큰내일센터를 재단으로 흡수해 경영전략부·일자리기획부 밑에 7개팀을 운영하다, 나중에 재단의 기능을 확대해 4본부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5년 동안 528억7700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막대한 지방비 부담으로 설립 필요성에 물음표가 뒤따랐다.

도는 이에 대해 향후 정부·지자체 일자리사업 수탁과 공모사업 유치, 도내 유치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재정부담을 줄일 계획임을 밝혔으나, 결국 제11대 도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도는 올해 산하 출자·출연기관으로서 제주학진흥원, 사회서비스원, 제주인의 일과 삶 재단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 가운데 15번째 출자·출연기관인 '제주도 사회서비스원'은 임원 공개모집 절차와 창립총회를 마무리한 가운데 11월 중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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