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국민 재난지원금' 꺼낸 이재명에 "포퓰리즘 중독"

조아라기자 2021. 11. 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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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회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 논의에 불을 지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포퓰리즘 중독"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재난지원금 지급 자체에 대한 명확한 반대는 피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했다가 참패한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자칫 불어닥칠 수 있는 역풍을 우려해 전략적으로 모호한 공식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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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회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 논의에 불을 지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포퓰리즘 중독”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재난지원금 지급 자체에 대한 명확한 반대는 피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했다가 참패한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자칫 불어닥칠 수 있는 역풍을 우려해 전략적으로 모호한 공식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1일 “이재명 후보의 포퓰리즘이 벌써부터 국가 경제를 흔들고 있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재정수요는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고민도 없이, 벌써 대통령이라도 된 듯 권력부터 행사하는 모양이 참으로 거북하다”고 날을 세웠다. 다만 허 수석대변인은 이 논평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효과에 대해선 찬반이 분분하다”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최종 대선 후보가 선출되기 전 먼저 당 차원의 재난지원금 관련 공식 입장을 내는 것도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당 관계자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포퓰리즘 정책이란 것은 국민들이 알 것”이라면서도 “모든 정책 공약은 선출된 대선 후보와 최종 조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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