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식용개' 발언에 윤미향 "동물 정책에 무지 드러내고 있어"

김민정 2021. 11. 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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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식용개는 따로 키우지 않는다'는 발언에 대해 "동물 정책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개 식용 금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 윤 후보의 이런 발언은 동물 정책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고 있다"며 "윤 후보님, 세상의 모든 개는 똑같다. 반려견과 식용견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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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식용개는 따로 키우지 않는다‘는 발언에 대해 “동물 정책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윤미향 의원실 제공)
윤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님, 살아있는 생명은 나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지난달 31일 경선 TV 토론에서 나왔다. 윤 전 총장은 개 식용 문제를 두고 “저는 개인적으로 반대하지만 국가 시책으로 하는 데 대해선 많은 분의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유승민 전 의원은 “반려동물 학대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반박하자 윤 전 총장은 “반려동물을 학대하는 게 아니고 식용 개라는 것은 따로 키우지 않나”라고 했다.

윤 의원은 “‘개 식용 금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 윤 후보의 이런 발언은 동물 정책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고 있다”며 “윤 후보님, 세상의 모든 개는 똑같다. 반려견과 식용견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어 그는 “’토리‘와 ’먹어도 되는 견‘의 구분은 없다. 반려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구가 1500만명을 넘긴 시점에서 자칭 ‘토리아빠’ 로 반려인의 표심을 잡겠다던 윤 후보의 인식 수준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며 “윤 후보님이 키우는 반려견은 그저 SNS 홍보에만, 필요할 때 사용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아이러니하게도, 윤 후보는 반려동물에 대한 공약을 아직까지도 내놓지 않고 있다. 윤 후보님이 가지고 있는 동물복지 정책이 과연 실체가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더 늦기 전에 반려인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한다”며 “동물정책에 대한 무지를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국민 인식에 맞는 성숙한 동물복지 공약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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