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北 눈치 보기?.. 韓·美 연합공중훈련 4년째 '로우키'

구윤모 2021. 11. 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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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이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일정으로 연합공중훈련인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비공개로 실시되고 있으며, 양국에서 공군전력이 100여대씩 참가해 모두 200여대가 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해마다 12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실시해오다 2018년부터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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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전투기 등 100여대씩 참가
4년째 '로우키'.. 北 눈치보기 비판
평택시 미 공군 오산기지 인근에서 F-16 전투기가 초계비행을 마치고 착륙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미 군 당국이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일정으로 연합공중훈련인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비공개로 실시되고 있으며, 양국에서 공군전력이 100여대씩 참가해 모두 200여대가 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 미 공군의 F-16 전투기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 본토에서 전개되는 전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해마다 12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실시해오다 2018년부터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으로 대체했다. 남북 평화 무드 조성 이후 북한의 비핵화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훈련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일정과 규모 등을 조정하면서 진행해왔다.

‘로키’(낮은 자세) 수준으로 축소되고 비공개로 실시되는 양국의 연합공중훈련에 대해 ‘북한 눈치 보기’라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북한의 주요 핵심시설을 폭격하는 등의 훈련이 진행되기 때문에 그동안 북한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했던 훈련이다. 올해 연합훈련 역시 최근 우리 정부가 종전선언에 공을 들이면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내포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군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연합훈련은 비공개”라며 “세부적인 사항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게 제한된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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