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보다 편리"..위드 코로나에 '거점오피스' 확산

함정선 2021. 11. 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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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본격화하며 기업들의 업무 환경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특히 2년 가까이 지속한 재택근무, 비대면 업무 등에 익숙해진 직원들의 유연한 근무환경을 이어가고자 거점 오피스가 다시 활성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판단, 다른 그룹사 역시 거점 오피스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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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코로나19 지나며 업무 환경 변화 가속화
거점오피스 도입해 유연하고 효율성 높은 업무 꾀해
포스코, 여의도와 을지로에 거점오피스 마련
SK디스커버리, 광화문에 거점오피스 운영
현대엘리, SK(주)는 사무실을 공유오피스처럼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본격화하며 기업들의 업무 환경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특히 2년 가까이 지속한 재택근무, 비대면 업무 등에 익숙해진 직원들의 유연한 근무환경을 이어가고자 거점 오피스가 다시 활성화하는 모습이다.

포스코그룹은 1일부터 그룹사 직원들이 공유하는 거점 오피스 ‘위드 포스코 워크 스테이션’을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 70석, 을지로 금세기빌딩에 50석 각각 마련했다. 기존 사무실과 차이 없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1인용 몰입좌석, 다인용 라운지, 회의실 등 다양한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거점 오피스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은 주간 단위로 근무계획을 수립해 사전 승인 및 예약 후 이용하면 된다. 향후 직원들이 좌석과 회의실을 직접 선택해 예약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도 개발해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장거리 출퇴근 직원들의 피로도를 줄이고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정착된 원격근무와 MZ(밀레니얼)세대 직원들의 눈높이에 맞춘 자율적이고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이다.

SK그룹 계열사들은 이미 거점 오피스 방식을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이다. 판교에 위치한 SK디스커버리는 지난 9월 관계사인 SK케미칼과 SK가스 등 5개사와 서울 광화문에 ‘스마트워크 센터’를 조성했다. 관계사의 본사가 모두 판교에 있는 만큼 서울의 임직원들이 외부 미팅이나 업무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SK(주)는 이미 스마트워크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각자 근무시간을 설계하고 자신의 출근 자리, 근무시간 등을 정해 출퇴근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도 사옥을 공유 오피스 형태로 바꿔 업무 방식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유연제 근무, 리모트 워크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좌석을 정하지 않은 형태에서 직원들이 자유롭게 근무 계획을 세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도 지난 6월부터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과 용산구 원효로 사옥, 동작구 대방 사옥, 인천 부평구 삼산 사옥, 경기 안양 사옥 등 8곳에 400여 석 규모의 거점 오피스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판단, 다른 그룹사 역시 거점 오피스를 준비 중이다.

재계에서는 앞으로 거점 오피스 활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출퇴근 시간과 피로도 등을 줄이는 한편, 감염 위험도 줄일 수 있고 오히려 업무집중도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원격근무, 비대면 업무를 통한 효율화 등에도 익숙해져 무조건 대면 업무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장점은 살리고 출퇴근 또는 이동의 단점은 줄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거점 오피스의 취지”라며 “기업들이 얼마나 많은 거점 오피스를 늘리느냐에 따라 도심권이 아닌 지역의 유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 마련된 포스코그룹의 공유형 거점사무실 ‘위드 포스코 워크 스테이션’(With POSCO Work Station) (사진=포스코그룹)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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