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측 "식용견은 어떤 개냐" vs 윤석열측 "성남시장 때 부패 창궐"

박주평 기자 2021. 11. 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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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측은 1일 상대 진영을 비판하는 논평을 내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 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식용견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없지만 반려견과 식용견을 구분 짓고 반려견이 아니면 방치돼도 된다는 식의 발언은 생명에 대한 윤 후보의 황당한 인식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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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반려견 아니면 방치해도 된다, 황당한 인식"
윤석열 캠프 "유동규, 무소불위 권력..이재명 책임"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측은 1일 상대 진영을 비판하는 논평을 내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 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식용견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없지만 반려견과 식용견을 구분 짓고 반려견이 아니면 방치돼도 된다는 식의 발언은 생명에 대한 윤 후보의 황당한 인식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전날(10월31일) 경선 TV토론에서 '반려견과 식용견은 구분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박 의원은 "사람이 반려하다 유기한 개들, 경견장이나 투견장에서 오는 개들, 팻샵에서 판매되지 못한 개들이 개농장 혹은 도살장으로 온다"며 "혹시 윤 후보와 함께 사는 개는 반려견이고, 다른 곳에 사는 개는 식용견이니 아무렇게나 대해도 된다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서울대 동문 익명게시판을 통해 제기된 윤 후보 측의 '공천 협박' 의혹에 관해서도 "공당의 행태로는 도무지 이해되기 어렵다"며 "역시 '전두환 군사독재'의 후예다운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이 연일 TV토론에서 서로 '이재명 꺾을 적임자'를 자처하며 격론을 벌이고 있다"며 "국민께선 어떤 평가를 하실지 안타깝다. 제1야당 대선후보들인데 비전과 정책은 제쳐두고 서로 '이재명 비방 전문가'만을 표방하니 하는 말"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전두환씨 옹호나 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발언, 때아닌 무속논란에 수소를 H2O라 하는 등 쏟아지는 온갖 망언과 막말 외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어느 분이 선택되든 제대로 된 정책토론을 해 봤으면 한다"고 했다.

반면 윤 후보 측은 이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산하기관의 부패 의혹을 제기하며 '측근 의혹'을 부각시켰다.

윤 후보 캠프의 최은석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 "대장동 원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우고, 업무용으로 제공받은 차량을 '골프연습장' 출입 등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온갖 비리를 저질렀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장동 주민들이 녹음한 76분 분량의 녹음 파일 2건에도 유 전 본부장은 총 6차례 '시장님'을 언급하며 대장동 개발사업 계획안을 설명했다고 한다"며 "이 후보를 등에 업고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렀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또한 "'대장동 복사판'으로 불리는 백현동 개발사업에선 이재명 후보가 임대주택 비율을 100%에서 10%로 줄이는 변경안을 직접 결재했다고 한다"며 "민간 개발사업자는 현재까지 분양 이익만 3143억원 거뒀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구나 성남시로부터 두 차례나 반려된 용도변경이 해결되고, 이후 민간 업체의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사업 계획 변경에 이 후보의 측근이 개입하고 이 과정에서 조직폭력배까지 등장했다고 한다"며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을 '부패지옥, 청렴천국'이라 강변했지만 실상은 '측근 천국, 부패 창궐'이었으니 이 모든 것이 이 후보 책임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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