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연극, 이젠 온라인에서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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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이 1일 '온라인 극장(on.ntck.or.kr)' 문을 열었다.
이날 국립극단은 동영상온라인서비스(OTT) 플랫폼을 공개하며 올해 극단이 공연한 '파우스트 엔딩' 'X의 비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를 비롯해 국립극단의 대표작 중 하나인 '스카팽'의 공연 영상을 온라인 극장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들은 공연을 영상화 목적에 맞게 편집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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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이 1일 '온라인 극장(on.ntck.or.kr)' 문을 열었다. 국내 연극단체가 자체 플랫폼으로 공연 영상 콘텐츠를 관객에게 제공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공연장 방문이 쉽지 않은 장애인과 지방 관객들에게 희소식이다.
이날 국립극단은 동영상온라인서비스(OTT) 플랫폼을 공개하며 올해 극단이 공연한 '파우스트 엔딩' 'X의 비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를 비롯해 국립극단의 대표작 중 하나인 '스카팽'의 공연 영상을 온라인 극장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국립극단의 신작이 지속적으로 업로드 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민간·지역 극단들의 작품도 온라인 극장에서 소개될 계획이다.
온라인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들은 공연을 영상화 목적에 맞게 편집한 것들이다. 다중시점 외에도 장면전환을 최소화 함으로써 연극 고유의 시선을 유지한 '디렉터스컷' 등 다양한 관점의 관람이 가능하다. '스카팽' 등 일부 작품의 경우 장애인 관객의 공연 접근성 강화를 위해 화면해설, 수어통역 버전을 마련했다.
온라인 극장은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이용 가능하다. 영상 별 가격은 9,900원이다. 7일까지는 개관 기념으로 특별히 6,6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모바일 등 최대 3개의 기기를 등록해 감상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국내에서만 서비스되고 있지만 결제 시스템을 개선하는 대로 해외 서비스도 구상 중이다.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이날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국립극단의 네 번째 극장이 개관했다"면서 "특히 수어통역과 자막 처리 등 배리어프리 공연은 많은 예산과 인력이 필요해서 모든 대면 공연에 적용하기 쉽지 않았는데, 온라인 극장을 통해 현실적인 제약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공연 영상이 대면 공연의 대체재인지, 보완재인지 고민이 많았으나 관객 저변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공연의 영상화라는) 시대적 흐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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