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와 단일화? 먼저 제안하지는 않을 것"

홍민성 2021. 11. 1. 1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희 쪽에서 먼저 제안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한 EU대사 접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는) 당긴다고 당겨지는 분도 아니고 민다고 밀쳐내지는 분도 아니다"라며 "본인 판단에 따라 제안할 수 있다고 보지만 저희가 먼저 제안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덕담밖에 할 게 없다"
"합당도 安이 먼저 제안..무슨 제안 또 하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월 16일 오후 취임 인사차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듣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희 쪽에서 먼저 제안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한 EU대사 접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는) 당긴다고 당겨지는 분도 아니고 민다고 밀쳐내지는 분도 아니다"라며 "본인 판단에 따라 제안할 수 있다고 보지만 저희가 먼저 제안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공직선거 출마 의지를 밝힌 모든 분을 항상 응원한다"며 "본인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출마한다는 데 덕담밖에 할 게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희는 합당에 대해서도 사실상 당명을 빼놓고는 모두 받아들인다고 했었고, 그 합당도 안 대표가 먼저 제안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어떤 제안을 또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날 이 대표가 선제적인 단일화 제안 가능성을 일축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앞선 합당 논의 과정에서 벌인 설전에 대한 앙금이 남아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양당은 지난 6월 22일 합당 실무협상에 돌입했으나 당명 변경, 야권 단일 대선후보 선출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당시 안 대표는 이 대표가 합당에 대해 '예스(yes)인지 노(no)인지 말하라'고 한 것을 두고 "일본군 전범 야마시타가 떠오른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잔디광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국민은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지만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한탄한다"며 "구시대적 정권 교체로는 새로운 적폐 세력만 양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