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와 단일화? 먼저 제안하지는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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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희 쪽에서 먼저 제안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한 EU대사 접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는) 당긴다고 당겨지는 분도 아니고 민다고 밀쳐내지는 분도 아니다"라며 "본인 판단에 따라 제안할 수 있다고 보지만 저희가 먼저 제안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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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도 安이 먼저 제안..무슨 제안 또 하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희 쪽에서 먼저 제안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한 EU대사 접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는) 당긴다고 당겨지는 분도 아니고 민다고 밀쳐내지는 분도 아니다"라며 "본인 판단에 따라 제안할 수 있다고 보지만 저희가 먼저 제안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공직선거 출마 의지를 밝힌 모든 분을 항상 응원한다"며 "본인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출마한다는 데 덕담밖에 할 게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희는 합당에 대해서도 사실상 당명을 빼놓고는 모두 받아들인다고 했었고, 그 합당도 안 대표가 먼저 제안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어떤 제안을 또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날 이 대표가 선제적인 단일화 제안 가능성을 일축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앞선 합당 논의 과정에서 벌인 설전에 대한 앙금이 남아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양당은 지난 6월 22일 합당 실무협상에 돌입했으나 당명 변경, 야권 단일 대선후보 선출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당시 안 대표는 이 대표가 합당에 대해 '예스(yes)인지 노(no)인지 말하라'고 한 것을 두고 "일본군 전범 야마시타가 떠오른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잔디광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국민은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지만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한탄한다"며 "구시대적 정권 교체로는 새로운 적폐 세력만 양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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