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인기초연금 월 100만원, 언젠가는 도달해야 할 목표"

한재준 기자,이준성 기자 2021. 11. 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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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대한노인회를 찾아 노인기초연금액 인상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대한노인회가 건의한 1인당 월 100만원의 노인기초연금에 대해 "액수 문제는 추후에 논의해봐야 하겠지만 차별 없이 노인의 생계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저희 식으로 표현하면 보편적 노인기본소득 형태의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말씀에 공감이 갔다"며 "월 1인당 100만원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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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건의에 "공감하지만 문제는 예산..수십조원 들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대한노인회를 찾아 노인기초연금액 인상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하위 70%에 최대 월 30만원씩 지급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근대화에 큰 역할을 해주신 어르신들이 안타깝게도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노인빈곤율·자살률이라는 엄혹한 환경에서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신다"며 "경제 총량으로는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 됐는데 복지 총량으로 보면 매우 많이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한노인회가 건의한 1인당 월 100만원의 노인기초연금에 대해 "액수 문제는 추후에 논의해봐야 하겠지만 차별 없이 노인의 생계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저희 식으로 표현하면 보편적 노인기본소득 형태의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말씀에 공감이 갔다"며 "월 1인당 100만원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와 만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선진국은 (노인기초연금을) 월 100만원 주는 나라가 많다"며 "대통령이 되면 50만원부터 보편적 복지로 지급하고 1년에 10만원씩 올리면 2027년 임기 5년이 끝날 때에는 100만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 후보는 "우리가 다 공감할 수 있는데 문제는 예산이다. 1인당 100만원이면 (노인 인구가) 860만명인데 기존 지급을 빼고 해도 수십조원이 든다"면서도 "어르신들이 좀 더 안전하고 건강하고, 풍요롭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인간다운 삶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후보는 자신의 '음식점 허가총량제' 구상에 대한노인회가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망할 자유를 보장하기보다 충분한 준비, 충분한 교육을 거쳐 생존할 수 있는 환경에서 (시장에) 진입하게 해 유일하게 남은 노후자산을 다 까먹는 상황이 되지 않게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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