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일류 100년 갈수있나 자문할때"
김기남 부회장 위기의식 강조
이재용 '새로운 삼성' 메시지
반세기를 넘어 올해 쉰두 살을 맞은 삼성전자가 창립 기념 메시지를 통해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1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사진),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2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 대신 이 부회장이 고 이건희 회장 1주기 당시 언급했던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가 영상으로 공유됐다.
이날 김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일상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빅뱅이 도래할 것"이라며 "경영 환경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100년 기업'을 향한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10년간 전개될 초지능화 사회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자문해봐야 할 때"라며 임직원들에게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앞서 2019년에는 이 부회장이 "앞으로 50년,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자"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첫 창립기념일을 맞은 지난해에는 김 부회장이 "도전과 혁신의 DNA를 계승·발전시켜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 기반을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올해는 새로운 삼성의 기치인 투명한 경영과 사회적 책임도 강조됐다. 김 부회장은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개방적이고 열린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삼성 AI 포럼 2021' 행사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AI의 발전이 전자산업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나 환경오염과 같은 사회 이슈에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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