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일류 100년 갈수있나 자문할때"

오찬종 2021. 11. 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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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창립 52돌 기념식
김기남 부회장 위기의식 강조
이재용 '새로운 삼성' 메시지
"앞으로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자문해봐야 할 때다."

반세기를 넘어 올해 쉰두 살을 맞은 삼성전자가 창립 기념 메시지를 통해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1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사진),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2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 대신 이 부회장이 고 이건희 회장 1주기 당시 언급했던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가 영상으로 공유됐다.

이날 김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일상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빅뱅이 도래할 것"이라며 "경영 환경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100년 기업'을 향한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10년간 전개될 초지능화 사회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자문해봐야 할 때"라며 임직원들에게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앞서 2019년에는 이 부회장이 "앞으로 50년,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자"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첫 창립기념일을 맞은 지난해에는 김 부회장이 "도전과 혁신의 DNA를 계승·발전시켜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 기반을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올해는 새로운 삼성의 기치인 투명한 경영과 사회적 책임도 강조됐다. 김 부회장은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개방적이고 열린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삼성 AI 포럼 2021' 행사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AI의 발전이 전자산업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나 환경오염과 같은 사회 이슈에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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