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10월 민간 제조업 PMI 예상 웃돌았지만.."경기 하방 압력 여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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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0월 민간 제조업 지표가 전월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공식 집계하는 제조업 지수는 2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전날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10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2로 두달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루팅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차이신 제조업 PMI는 10월 전력 공급의 부분적 정상화를 반영했다"며 "공식 지표와 엇갈린 부분을 해석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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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부족·원가 상승에 생산지수 하락"
1일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0.0)는 물론 전월(50.0)을 웃는 수치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심리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차이신은 신규 주문이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는 등 탄탄한 수요가 지수 회복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력난과 원자재 부족 및 원가 상승의 여파로 제조업 생산 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왕저(王喆) 차이신 수석 경제학자는 “10월 제조업 경기가 반등했지만 경기 하방 압력은 여전하다”며 “제조업 기업의 구매 가격 상승폭이 출고가격을 넘어서는 현상이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 측면에서는 원자재 공급 안정을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뿐 아니라 다운스트림 기업, 특히 중소형 기업의 생존 상황에 중점으로 관심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전날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10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2로 두달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49.7에 못 미친 것은 물론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극심했던 작년 2월(35.7) 이후 20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두 지표가 엇갈린 것은 설문 대상이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차이신 PMI는 주로 소규모 민간 제조 기업이나 수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반면 공식 제조업PMI는 대형 국영기업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식 PMI는 전국적으로 3000개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차이신은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루팅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차이신 제조업 PMI는 10월 전력 공급의 부분적 정상화를 반영했다”며 “공식 지표와 엇갈린 부분을 해석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조업 경기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중국의 경제 둔화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1분기 18.3%로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4.9% 상승하는데 그쳐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와 노무라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8.2%에서 7.8%로, 8.2%에서 7.7%로 하향하는 등 중국이 올해 8%대 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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