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미생물로 친환경 플라스틱 만드는 방법 배우세요"

화이트 바이오 분야 전문인력 양성 위한 연수과정 신규 개설

[서울경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화이트 바이오 분야 연구 인력 및 현장 생산 인력 양성을 위해 ‘바이오화학 기본과정’ 연수를 신규 개설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바이오산업은 레드 바이오(보건의료), 그린 바이오(농?식품), 화이트 바이오(에너지?화학) 등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뉜다. 이중 바이오화학 산업이라고도 부르는 화이트 바이오 분야는 식물 등 재생 가능한 자원 또는 미생물·효소 등을 활용해 기존 화학 산업의 소재를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산업을 말한다.

중진공은 기존 석유 기반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의 성장에 대비해 이번 과정을 신규로 개설했다. 식물·미생물 등 바이오매스(biomass)를 활용하는 바이오 플라스틱은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고 짧은 시간 내 분해가 가능해 친환경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연수에서는 바이오매스의 전주기적 핵심 공정과 기술, 사례 연구를 중심으로 △화이트 바이오 산업의 국내외 동향 및 정책 △전처리 기술 △당화기술 △발효기술 △분리 및 정제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강연자로는 박경문 홍익대 교수, 김태현 한양대 교수, 안정오 생명공학연구원 박사, 윤정준 생산기술연구원 박사 등 산학연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다.

연수는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 동안 충청연수원에서 진행하며,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재직자와 관련 분야 연구 개발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연수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2일 오후 6시까지 중소벤처기업연수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박창기 중진공 충청연수원장은 “중진공은 올해 의료기기와 식품 분야의 우수식품?의약품의 제조?관리 기준(GMP) 과정 등을 2차례 진행한 바 있다”면서 “중진공은 향후 화이트 바이오 분야 관련 협회와 참여기업의 수요를 조사하여 세부 공정별 전문 과정으로 점차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