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출마에 與 "출마병 도져, 보수 분열" 평가 절하

정재민 기자 2021. 11. 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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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을 두고 평가 절하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이런 분을 대개 동네에선 출마병이 도졌다고 한다"며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경선하면서 '대선에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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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출마가 직업인 분" 오영훈 "지난 대선서 다 보여줘"
덤덤한 이재명 "출마는 자유, 잘되길 바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을 두고 평가 절하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이런 분을 대개 동네에선 출마병이 도졌다고 한다"며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경선하면서 '대선에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정치 도의상 말을 너무 자주 바꾸고, 출마의 명분이 없는데 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국민께서 다시 평가를 해줘야 한다"며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 통합을 거부하고 차일피일 미루더니 결국 또 딴 살림을 차리지 않나. 해도 너무하신 것 아닌가. 출마가 직업인 분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안 대표의 출마로 4파전이 되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우 의원은 "여론조사를 보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포함해 4파전으로 가면 이 후보가 유리하고, 1대1 구도로 가면 이 후보가 불리하다는 결과가 나온다"며 "그런 측면에서 안 대표의 등장은 보수 분열 현상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수 세력에게 더 불리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오영훈 의원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난 대선에서 충분히 본인께서 보여드릴 수 있는 건 다 보여주셨지 않나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기대가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혹평했다.

반면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는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의 출마에 대해 "출마에 다 자유가 있지 않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법적 요건만 갖추면 출마할 수 있다"라며 "잘 되길 바란다"고 짧게 답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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