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임..'장남' 최성환 승계 속도 붙나

구교운 기자 2021. 11. 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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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전격 사임하면서 최 회장의 장남 최성환 사업총괄의 경영 승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 사업총괄은 SK㈜ 지분을 팔아 SK네트웍스 주식 매입에 나섰고, 현재 1.82%를 보유하는 등 경영승계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최 사업총괄은 2009년 SKC 전략기획실 과장으로 그룹에 발을 들인 뒤, 최 회장이 SKC 회장 재임 당시 회장실 임원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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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내 '3세경영' 가장 먼저 뛰어들어..지난해 12월 사업총괄 맡아
SK㈜ 지분 팔아 SK네트웍스 주식 매입..최 회장도 주식매입
최성환 SK네트웍스 기획실장(왼쪽)과 차상균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네트웍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전격 사임하면서 최 회장의 장남 최성환 사업총괄의 경영 승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네트웍스는 최 회장이 지난달 29일부로 본인 의사에 따라 SK네트웍스와 관련된 모든 직책에서 사임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는 최신원·박상규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박상규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최 회장의 사임은 자신의 재판이 회사 운영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재판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3월 계열사 6곳에서 2235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9월 구속기간이 만료돼 현재 불구속 상태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최대주주는 39.12%의 지분을 보유한 SK㈜이지만, 최 회장이 실질적으로 지배력을 발휘해왔다. 최 회장은 SK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둘째아들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사촌지간이다.

재계에선 최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만큼 최 상무의 경영승계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상무는 그룹 내에서 3세 경영에 가장 먼저 뛰어든 상황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2월 정기인사를 단행하면서 사업총괄 자리를 신설하고, 최성환 당시 기획실장을 사업총괄로 선임했다. 최 사업총괄은 신성장추진본부를 통해 투자관리 및 M&A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 사업총괄은 SK㈜ 지분을 팔아 SK네트웍스 주식 매입에 나섰고, 현재 1.82%를 보유하는 등 경영승계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최 회장 역시 재판을 받는 가운데서도 지난달 1일, 5일 2차례에 걸쳐 SK네트웍스 보통주 5000주씩 총 1만주를 매수했다. 이를 통해 최 회장의 지분율은 0.83%에서 0.84%로 늘어났는데, 이는 최 사업총괄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됐다.

최 사업총괄은 2009년 SKC 전략기획실 과장으로 그룹에 발을 들인 뒤, 최 회장이 SKC 회장 재임 당시 회장실 임원으로 일했다. 이어 SK㈜ 사업지원담당, 글로벌사업개발실장 등을 역임했다.

재계에선 최 사업총괄이 연말 인사를 통해 각자 대표이사에 선임되거나, 내년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에 들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현재와 같이 이사회와 사장을 중심으로 회사의 안정적 경영과 미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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