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결합한 '금융 새 바람' 모든 일상에 속속 스며들다

송유근 기자 2021. 11. 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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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핀테크(정보기술(IT)과 금융이 결합된 회사) 전성시대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핀테크의 전통적 정의는 금융서비스를 모바일로 옮겨온 정도에 불과했지만 최근의 개념은 온라인을 통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금융서비스를 포괄하는 쪽으로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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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금융혁명 - 핀테크

젊은 세대 이용 폭증하고

언택트 생활로 더욱 확산

다양한 유니콘 기업 급증

기존 금융사 지위도 넘봐

바야흐로 핀테크(정보기술(IT)과 금융이 결합된 회사) 전성시대다. 금융계가 디지털화를 거치면서 온라인 금융서비스 사용이 많아졌고, 전자상거래를 위한 간편결제 시스템도 다양해졌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비대면) 시대의 가속화 역시 핀테크가 금융계를 주도하는 상황을 가속화했다. 핀테크가 부상하자 금융산업에 스타트업 기업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기존 금융사도 재빠르게 변신을 시도 중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1일 “코로나19로 언택트 생활이 확산되며 온라인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대형 핀테크 플랫폼들의 금융 진출이 성공한다면 이는 금융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금융상품 판매 플랫폼의 이동을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핀테크의 전통적 정의는 금융서비스를 모바일로 옮겨온 정도에 불과했지만 최근의 개념은 온라인을 통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금융서비스를 포괄하는 쪽으로 넓어졌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부터 간편결제 서비스는 물론 디지털지갑, P2P대출, 블록체인 기술이 해당된다.

이에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인터넷 플랫폼 기반의 대형 IT 회사)들도 자사 플랫폼에 금융서비스를 포함했다. IT와 금융의 융합이라는 핀테크의 특성상 기존 IT 공룡기업들도 금융업에 뛰어들기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이들이 자사 서비스에 금융을 포함시키면서 기존 금융사의 지위를 넘볼 정도가 됐다. 다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위반 제재를 받아 변화에 뒤따르는 성장통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다.

핀테크의 폭발적인 성장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토대로 금융의 편리성을 높이는 데서 비롯됐다. 번거로운 암호 절차를 축소하고 은행 점포를 없애 더 많은 이자를 지급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특히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성장하면서 시장이 커졌다. 핀테크 기업의 성장은 유니콘 기업 개수에서도 나타난다. 2020년 3월 60개, 2020년 11월 71개, 2021년 3월 94개로 성장했다. 미국에서는 이런 핀테크들을 도전자 은행(Challenger Bank)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늘날 상장을 앞두고 있는 거대 핀테크 스타트업은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대 초반에 주로 생겨났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온라인 결제 플랫폼 기업 스트라이프(Stripe)다. 아일랜드 출신의 패트릭·존 콜린슨 형제가 2010년 창업한 스트라이프는 간편한 시스템과 저렴한 카드 수수료를 앞세워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핀테크 기업으로 떠올랐다.

특히 소상공인이 결제 시스템을 연동하는 데 드는 과정을 대폭 줄였다. 또 수수료를 기존 카드사보다 1∼2%포인트 가까이 줄여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스트라이프는 상장 직전 기준으로 950억 달러(약 108조 원) 규모를 보이며 이미 페이스북(800억 달러) 기업가치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브라질의 인터넷 은행 누뱅크(nubank), 인도의 원97 커뮤니케이션(One97 Communications), 미국의 차임(Chime), 스웨덴의 클라르나(Klarna)도 핀테크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증권 거래 플랫폼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로빈후드와 가상화폐 기업 리플의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를 넘었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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