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희망퇴직 단행..'젊은 피' 수혈 빨라지나

임찬영 기자 2021. 11. 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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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올해 상반기 진행했던 희망퇴직을 하반기에 연이어 실시하며 대규모 인력 개편에 나섰다.

그간의 실적 악화를 뿌리뽑기 위해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내구 구성원의 연령대를 낮추는 등 전방위적인 변화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롯데마트가 한 해에만 두 차례 희망퇴직을 단행한 이유는 계속된 실적 악화로 사업 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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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양평점 외관/사진=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올해 상반기 진행했던 희망퇴직을 하반기에 연이어 실시하며 대규모 인력 개편에 나섰다. 그간의 실적 악화를 뿌리뽑기 위해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내구 구성원의 연령대를 낮추는 등 전방위적인 변화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현 직급 8년 차 이상 직원 12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지원 기간은 오는 8일까지로 퇴직일은 오는 30일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2월에도 현 직급 10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희망퇴직에 지원하는 직원은 재취업 지원금 2000만원과 근속 기간에 따라 기본급의 최대 27개월치 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 근속 연수가 20년 이상인 팀장 혹은 점장 등 보직자에게는 기본급 3개월분을 더 준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가 한 해에만 두 차례 희망퇴직을 단행한 이유는 계속된 실적 악화로 사업 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의 지난 2분기 매출은 1조4240억원으로 전년대비 4.8% 감소했으며 영업적자 역시 26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롯데마트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인력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두 차례나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도 경쟁 업체 대비 연령대가 높았던 내부 구조를 변화시켜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다. 유통업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젊은 피 수혈은 유통업계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다.

기존 사업을 전면 재편하는 등 사업적인 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점포 12개를 폐점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던 롯데마트였지만 올해는 '리뉴얼'로 전략을 바꿔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중이다.

실제 롯데마트 대표 점포인 잠실점은 올해 크리스마스쯤 '제타플렉스(ZETTAPLEX)'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롯데마트는 잠실점을 시그니처 매장으로 삼고 전문 매장이 중심이 되는 마트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리빙 전문 매장' 룸바이홈', 화장품 전문 '롭스 플러스' 등 카테고리 킬러 매장을 전면 배치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더불어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VICMARKET)'에 대한 대대적인 공사도 진행 중이다. 빅마켓은 2012년 금천점을 시작으로 점포가 5개까지 늘었지만 실적 부진에 시달려 지난해 3개점을 폐점한 바 있다. 이에 철수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내년 초 목포점·전주 송천점·광주 상무점·창원 중앙점을 빅마켓으로 전환하고 오는 2023년까지 점포 수를 20개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가 이렇게 전방위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결국 롯데그룹 차원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롯데그룹은 최근 주요 사업인 백화점·마트·e커머스 등 유통 분야에서 실적 악화에 시달려왔다. 이에 올해부터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며 사업 다각화와 인적 쇄신을 시도해온 바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유통 관련 트렌드가 굉장히 빨리 변하고 있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젊은 조직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롯데마트 내부적으로 인적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었고 이에 따라 희망퇴직을 통해 개편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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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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