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도 통한 CU..7개월 만에 20호점 돌파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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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가 말레이시아 진출 7개월 만에 20호점을 열었다.
10월에만 15개 점포를 늘리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BGF리테일은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6,000명이 넘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9월까지 5개 점포만 운영하며 출점 속도를 조절해왔으나, 10월부터 로컬 편의점 중 6곳을 CU로 전환하며 점포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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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등 K푸드, '오징어 게임' 인기에 매출 쑥
편의점 CU가 말레이시아 진출 7개월 만에 20호점을 열었다. 10월에만 15개 점포를 늘리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BGF리테일은 현지 파트너사 마이뉴스홀딩스와 함께 지난달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20호점 'CU 텐키아라점'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6,000명이 넘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9월까지 5개 점포만 운영하며 출점 속도를 조절해왔으나, 10월부터 로컬 편의점 중 6곳을 CU로 전환하며 점포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일본계 브랜드 세븐일레븐이 2,4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선점하고 있는 시장이다. CU는 후발주자임에도 단기간 높은 매출을 올려 출점에 속도가 붙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서 방문객 수, 매출 등 주요 사업 지표가 모두 일본계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최근 오픈한 IOI시티몰점에는 하루 평균 3,000여 명의 고객이 몰리고 있다. 주요 점포의 하루 평균 매출은 세븐일레븐의 5배를 넘어섰다. 떡볶이, 김밥 등 즉석조리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이 매출의 약 75%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끈 것이 비결이다.
여기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인기에 맞춰 오징어 모양 핫도그를 출시하는 등 한류문화 소비를 자극할 만한 차별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BGF리테일은 쿠알라룸푸르를 넘어 말레이시아 전역으로 출점 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카지노 리조트인 겐팅 하이랜드에 연내 입점을 확정했고, 동남아 대표 휴양지인 패낭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편의점 가맹 문의도 이어져 지난달부터 내년 시행 예정인 가맹점 상담회를 위한 대기자 명단을 받고 있다.
임형근 BGF리테일 해외사업실장은 "해외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업으로 올해 목표인 40개 점포 오픈을 향해 순항 중"이라며 "세계에 우리 문화를 알리고 더 나아가 파트너사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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