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신임 LG엔솔 CEO "동트기전 가장 어두워, 위기를 기회로"

김강한 기자 2021. 11. 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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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신임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부회장)가 “위기를 더 큰 도약의 기회로 삼아 고객에게 신뢰·사랑받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새 CEO로 공식 선임했다. 2018년부터 ㈜LG 대표이사로 일해온 권 부회장은 3년 만에 사업 현장으로 복귀했다. 2012~2015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으로 일했던 권 부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딱 6년 만에 이렇게 다시 만났다”면서 “본부장 시절부터 여러분과 함께 꿈꾸어왔던 것들이 차근차근 이뤄지는 것을 보고 자랑스럽고 기쁜 마음으로 응원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최근 불거진 GM전기차 배터리 리콜 사태에 대해 “품질 이슈로 걱정이 많았을 것이고 우리는 어려운 현실에 당면해 있다”면서도 “하지만 주눅 들 필요 없다. 동이 트기 전에 가장 어둡다고 하듯 길게 보면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에 리콜 비용으로 약7000억원을 지급해야 하고, 현대차 코나 리콜 비용으로도 700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권 부회장은 또 “(LG가) 사업 개척자로서 글로벌 전지 업체 중 가장 많은 2만5000건 이상의 원천 특허를 갖고 있고 주요 시장에서 대규모 생산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공급 역량도 축적했다”고 했다.

권 부회장은 이어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를 더 크게 열어두겠다”며 “상대를 존중하고 귀 기울여 경청하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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