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빅스데이' 행사 첫날 접속폭주에 먹통·오류

빅스마일데이가 시작된 1일 자정부터 오전 3시경까지 모바일 G마켓 접속이 원활하지 않으며 오류 메시지가 반복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G마켓이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빅스마일데이' 첫 날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약 2~3시간 동안 사이트 접속이 진행되지 않는 등 오류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일시적인 오류로 연결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반복되면서다. 오전 3시 이후 접속은 재개됐지만 아침까지도 일부 모바일에서는 오류가 일어나는 등 원활하지 않은 진행이 이어졌다. 매년 행사 개시시점인 자정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일시적인 장애는 있었지만 수 시간동안 불편을 겪었던 것은 처음이다.

1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은 이날 자정 빅스마일데이 행사가 시작된 후 접속자들이 몰리며 일부 모바일을 통한 접속이 불가능해지는 등 오류가 발생했다. 옥션의 경우 곧바로 서비스가 재개됐지만 G마켓은 2~3시간동안 원활한 진행이 이뤄지지 않았다.

G마켓 관계자는 "행사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일시적으로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비스가 느려지거나 접속이 어려운 경우가 생긴다"면서도 "올해는 개선 작업을 반영하고 정상화되는데 오래 걸리면서 일부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보완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와 맘카페 등에는 G마켓, 옥션 접속 오류에 대한 불만 글이 이어졌다. 아예 접속이 안되는 경우도 많았고 주문, 결제 과정에서 오류가 났다던가 쿠폰 적용이 없어지거나 다운 받은 쿠폰이 아예 사라졌다는 사례도 여럿이었다.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장애가 나타날 수 있지만 접속 불가 시간이 늘어나면 타격이 생긴다. 온라인 쇼핑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장애 등의 부정적인 쇼핑 경험이 소비자들에게 주는 이미지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롯데온이 오픈 시 수시간 사이트가 마비되면서 이 같은 이미지를 벗어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G마켓, 옥션은 쿠팡, 네이버에 이어 결제액 규모로 국내 3위인 e커머스(이베이코리아)인만큼 이와같은 시스템 불안정은 이례적이다.

한편 이번 빅스마일 데이 행사는 12일까지 진행되며 이번 행사에는 3만여 판매자가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됐다. 빅스마일데이 혜택이 적용되는 제품 수만 3000만개에 달하며, 국내외 인기 브랜드사 200여 개의 제품도 대거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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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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