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카디프손보 인수.. 금융 빅4 '보험업 진출' 경쟁 가열

유회경 기자 2021. 11. 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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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들의 보험 분야 덩치 불리기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KB금융그룹의 푸르덴셜생명보험 편입에 맞서 신한금융그룹이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인수로 맞대응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이 카디프손보를 인수하는 건 손보업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해서다.

KB금융이나 신한금융에 비하면 사세는 다소 약한 편이지만 하나생명, 하나손보 등 보험 분야 사업 교두보는 마련해 놓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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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푸르덴셜생보 편입에 맞대응

하나·우리금융도 보험사업 강화

금융그룹들의 보험 분야 덩치 불리기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KB금융그룹의 푸르덴셜생명보험 편입에 맞서 신한금융그룹이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인수로 맞대응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 역시 보험 분야 세 확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카디프손보 인수 건을 의결했다. 카디프손보의 대주주 프랑스 BNP파리바그룹으로부터 95%의 지분을 400억 원대에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도 이미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디프손보는 2014년 BNP파리바생명이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보를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신한금융이 카디프손보를 인수하는 건 손보업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해서다. 신한금융은 계열사 가운데 손보사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조만간 금융당국에 카디프손보의 자회사 편입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7월 계열사인 신한생명과 오렌지생명을 합쳐 신한라이프라는 이름의 생보사를 출범시킨 바 있다. 단숨에 국내 생보업계 4위로 도약해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생보 분야 전통의 빅3를 바짝 뒤쫓고 있는 상태다.

신한금융의 카디프손보 인수는 KB금융을 의식한 면도 강하다. 금융그룹 전체 사업에서 은행은 제자리걸음인 반면에 보험을 비롯한 비은행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금융그룹 입장에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과 함께 비은행 사업 확대에 역점을 둘 수밖에 없다. KB금융의 보험 분야 사업은 비교적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KB금융의 보험 분야 계열사로는 KB생명, 푸르덴셜생명, KB손보 등이 있다. KB금융은 지난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함으로써 생보 사업을 강화했다. KB금융은 당분간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현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하나금융도 더케이손보(현 하나손보) 인수를 통해 보험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금융이나 신한금융에 비하면 사세는 다소 약한 편이지만 하나생명, 하나손보 등 보험 분야 사업 교두보는 마련해 놓은 셈이다.

민영화 과정에 있는 우리금융의 움직임도 변수다. 공적 자금의 족쇄에서 벗어나 사업 규모 확대 및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경우 증권과 함께 보험 분야 인수·합병(M&A)이 최우선 순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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