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에 악천후까지..美 아메리칸항공, 주말에만 1500대 결항

이용성 기자 2021. 11. 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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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현지 시각)부터 사흘간 1500편이 넘는 미국 아메리칸항공 소송 항공편 운항이 무더기로 취소됐다고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이 10월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로 인해 지난 8월에는 스피리트항공이 악천후와 인력 부족으로 열흘간 2800편을 취소했고, 지난달 초에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비슷한 이유로 2400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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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현지 시각)부터 사흘간 1500편이 넘는 미국 아메리칸항공 소송 항공편 운항이 무더기로 취소됐다고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이 10월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인력 부족 사태에 악천후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미국 아메리칸항공.

항공편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10월31일 전체 운항의 12% 이상인 634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29일 342편, 30일 543편이 취소된 것까지 합하면 금∼일요일 사이에 1500여편이 발이 묶인 셈이다.

데이비드 시모어 아메리칸항공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난 주말 돌풍으로 미국 최대 허브공항인 텍사스주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 활주로가 폐쇄돼 운항이 중단됐다면서 이로 인해 주말의 바쁜 운항 스케줄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객들을 배려하고 승무원들의 일정을 확실히 하기 위해 며칠간 일부 항공편을 선제적으로 취소하는 등 운항 일정을 조정했다”며 “이번 일정 변경의 영향을 받은 고객들에겐 당일 항공편을 다시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은 올봄부터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빡빡한 운항 스케줄, 악천후 등으로 잇달아 차질을 빚어 왔다. 특히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휴직, 조기퇴직 등 대규모 감원에 나서면서 인력 부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지난 8월에는 스피리트항공이 악천후와 인력 부족으로 열흘간 2800편을 취소했고, 지난달 초에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비슷한 이유로 2400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아메리칸항공은 내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준비를 하면서 승무원과 조종사, 정비 기술자 등을 고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모어 COO는 1800명의 승무원이 코로나19 대유행 휴직을 마치고 복귀하며 다음 달 1일에는 더 많은 숫자가 돌아올 예정이라며 바쁜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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