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중 북핵 협의.."중국, 건설적 역할 의지"

한국과 중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오늘(1일) 오전 화상 협의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화상 협의에서 종전선언 문제를 포함해 평화프로세스 조기 재가동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노 본부장은 북한과 조속히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한국 측의 노력을 설명하고, 중국 측이 안정적 상황 관리를 위해 건설적으로 협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류 특별대표는 건설적 역할과 지속적 협력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양측은 가능한 조속한 시일에 대면 협의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열린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지난달 29일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종전선언을 비롯한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북한과 미국이 적시에 대화를 재개할 것으로 낙관한다"며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과 제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사진=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김혜영 기자kh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