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LPG 가격 165원 인상.. 유류세 인하 효과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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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가 모두 상쇄됐다.
다만 지난 10월 LPG업체는 국제 유가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물가 안정 등을 이유로 국내 LPG 가격을 동결했다.
LPG 업계 관계자는 "국제 LPG 가격이 폭등한 데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운송비까지 올랐다"며 "11월 국내 LPG 가격도 인상 요인을 모두 반영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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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가격 폭등 쇼크에 서민 타격 우려
이달 들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가 모두 상쇄됐다. 택시나 음식점 등 LPG를 주로 쓰는 계층은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LPG 수입사인 SK가스(018670)와 E1(017940)은 이날부터 LPG 가격을 kg당 165원 인상한다고 거래처에 통보했다. 올들어 가장 큰 폭의 가격 인상이다. SK가스의 경우 가정·상업용은 kg당 1311.36원, 산업용은 1317.96원, 수송용은 1702.96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E1 역시 가정·상업용은 ㎏당 1309.8원, 산업용은 1316.4원, 수송용은 1701.6원으로 각각 가격을 올렸다.
이번 LPG 가격 인상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국내 LPG 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사가 통보한 가격을 기반으로 운송비, 환율 등이 더해져 결정된다. 운송 기간 등을 감안해 전월 국제 LPG 가격이 이달 가격에 적용된다. 지난 달 국제 LPG가격은 톤(t)당 132.5달러 올랐다. 이런 인상분이 국내 가격에 반영된 것이다. 다만 지난 10월 LPG업체는 국제 유가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물가 안정 등을 이유로 국내 LPG 가격을 동결했다.
LPG 업계 관계자는 “국제 LPG 가격이 폭등한 데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운송비까지 올랐다”며 “11월 국내 LPG 가격도 인상 요인을 모두 반영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LPG업체들은 오는 12월에도 LPG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아람코사는 이날 11월 국제 LPG가격을 프로판은 t당 70달러, 부탄은 t당 35달러 각각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LPG 가격 인상으로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는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는 최근 국제 원유가격 인상으로 국내 물가가 들썩이자 내년 4월 말까지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했다. LPG의 경우 리터당 약 40원이 인하됐다.
국내 LPG는 주로 택시, 소규모 자영업자, 도시가스가 없는 농어촌 등에서 쓰기 때문에 ‘서민연료‘로 불린다. 이번 LPG 가격 인상으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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