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에 무슨 일이..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에도 주가는 하락세
SKC가 3분기 매출 8868억원, 영업이익 1458억원을 거두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2.8%, 영업이익은 139.1% 증가했다. 하지만 최대 영업이익에도 이날 공시한 음극재 투자 계획이 우려를 자아내며 주가는 장 초반 5% 이상 급락했다.
SKC는 1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이용선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장,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대표,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 오준록 SKC솔믹스 대표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인 SK넥실리스는 매출 1753억 원, 영업이익 235억 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물류 이슈로 일부 매출 지연이 일어났지만,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
화학사업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2864억원, 영업이익 938억원을 거뒀고,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3034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기록했다. 두 부문 모두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나며 실적이 개선됐다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1201억 원, 영업이익 76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편, SKC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 운용사 SJL파트너스, BNW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국의 실리콘 음극재 기술 기업 넥시온(Nexeon)에 3300만 달러(약 388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투자 계획은 지난 9월 29일 SKC 이사회에 상정됐다가, 지주회사인 SK㈜ 소속 이사들이 반대 또는 기권하는 바람에 부결됐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이사회에서 통과된 것이다.
음극재 사업 진출 기대가 커지며 9월29일 20만1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후 14만원대까지 급락했다가 현재 17만원 안팎을 나타내고 있다. 뒤늦은 투자 결정에 시장과 업계에서는 “이미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온라인 주식토론방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이사회에서는 사장이 발표한 내용을 부결시키더니, 이제는 갑자기 통과됐다. SKC가 구멍가게도 아니고 장난하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SKC 관계자는 “지난 이사회에선 음극재 투자 관련 진출시기 리스크, 계약조건 등을 보완하라는 주문과 함께 부결됐다”며 “이번에는 세부사항을 보완하고 개선해 통과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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