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에 부동산 위기 겹친 中, 제조업 경기 2개월째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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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에너지 부족 사태와 헝다발 부동산 위기가 제조업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월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FT는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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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에너지 부족 사태와 헝다발 부동산 위기가 제조업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월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FT는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9월의 49.6에서 더욱 위축된 것이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이자 심리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위축을 뜻한다.
PMI가 2개월 연속 50미만에 머문 것은 석탄 부족으로 인한 전력난으로 광저우와 선전의 공장 가동중단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5%를 감당하는 부동산 산업의 악화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GDP 성장률도 둔화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18일 3분기 GDP가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5.2%)를 밑도는 수준으로, 지난 1년 사이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2분기 성장률은 7.9%였다.
물가도 오르고 있다.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석탄, 화학 재료, 금속을 포함한 산업재의 가격 상승이 가속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해서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경제성장은 둔화하면서 오랫동안 세계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담당한 중국이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이 발생하는 현상) 위기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시진핑 주석은 유례없는 경제 및 사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시 주석은 ‘공동 번영’이란 기치 아래 부동산과 정보기술(IT), 게임, 엔터테인먼트 및 교육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업들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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