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청바지 사이 아무것도 없다' 광고..브룩 실즈 "15세 때 순진했다"

“나와 캘빈 청바지 사이에 뭐가 있는지 아세요? 아무것도 없어요.”
1980년 15살 소녀였던 브룩 실즈는 이 캘빈클라인 청바지 광고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청바지는 작업복으로, 펑퍼짐한 라인이 대부분이었지만 브룩 실즈는 딱 달라붙는 청바지를 입었다. 청바지가 몸에 잘 맞는다는 의미도 되지만, 속옷을 입고 있지 않다는 걸 연상시키는 선정적인 메시지에 당시 보수적인 미국 사회에서 어린 소녀를 성 상품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ABC와 CBS 등 공중파 방송은 실즈의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실즈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패션잡지 보그와 인터뷰에서 캘빈 클라인 광고를 찍을 당시 “순진했다”며 “광고가 성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광고나 대사가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그런 반발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며 “파파라치가 저희에게 소리치는 상황이 너무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실즈는 어머니 권유로 청바지 광고를 촬영했는데, 파파라치들은 실즈와 어머니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비판을 쏟아냈다고 한다.
광고 제작진도 실즈에게 다른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는 등의 어떠한 설명도 해주지 않았다면서 “난 그때 실제보다 훨씬 더 잘 안다고 생각했으나 순진했다”고 했다.

하지만 캘빈 클라인은 노이즈 마케팅을 사업에 이용했고, 미국 젊은이들의 지지를 얻으며 캘빈 클라인 청바지와 속옷은 불티나게 팔렸다. 실즈도 캘빈 클라인이 자신의 광고 때문에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캘빈 클라인은 한계를 넘어서는 방법을 알았고 수십 년간 그런 풍조를 확립했다”며 “광고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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