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메르켈 총리와 작별 정상회담.. 숄츠와도 만나

이도형 2021. 11. 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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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퇴임을 앞둔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과 그간의 업적을 평가한 문 대통령은 한·독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가 퇴임 후에도 한독관계 발전은 물론 기후변화, 난민, 전염병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여러 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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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 양자회담장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은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D) 소속 차기 총리 후보인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 겸 부총리. 로마=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퇴임을 앞둔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과 그간의 업적을 평가한 문 대통령은 한·독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이날 오후 G20 회의가 열리고 있는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양자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2017년 7월 함부르크 G20 회의를 비롯, 이번 회담까지 총 4차례 회담을 가졌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9월 독일 총선을 마지막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난다.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가 퇴임 후에도 한독관계 발전은 물론 기후변화, 난민, 전염병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여러 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회담에 차기 총리 유력후보인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 겸 부총리를 동석시켰다. 메르켈 총리는 회담 전 오전에 있었던 정상 단체 사진 촬영때도 숄츠 재무장관을 소개시켰다. 청와대는 메르켈 총리가 30일 저녁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주최한 만찬에서 옆 자리에 앉은 문 대통령에게 “차기 독일 총리 취임 후에도 좋은 양자 관계를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양국이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것에 대해 만족을 표하고, 그간 쌓아 온 견고한 기반을 토대로 앞으로도 한독관계가 계속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017년 독일 방문 시 발표한 베를린 구상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 정상회담 등의 결실로 이어진 것을 상기하며,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설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동독 출신으로서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하였다. 이외에 양 정상은 양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 글로벌 백신 공급망 강화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로마=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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