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SLBM 추가 발사 준비 정황"

박수찬 2021. 11. 1. 06: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가 시험발사 준비 동향과 관련된 활동이 포착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잠수함은 북한이 지난 19일 신형 SLBM을 시험 발사했을 때 플랫폼으로 사용했다고 발표한 잠수함인 '8·24 영웅함'이다.

북한이 잠수함이나 바지선을 이용해 SLBM 추가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北 WMD 확산 방지 140억 투입
미국 전문매체 38노스가 최근 인공위성으로 포착했다며 공개한 북한 신포조선소 일대의 모습. 사진 오른쪽의 시험용 잠수바지선의 덮개가 벗겨져 있고, 그 옆의 미사일 적재용 크레인 차량이 자리하고 있다. 38노스 자료사진 캡처·연합뉴스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가 시험발사 준비 동향과 관련된 활동이 포착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20∼28일 촬영된 신포 조선소 위성사진 분석에서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고 지난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평가 근거는 조선소에 머물고 있는 북한의 고래급 실험용 탄도미사일잠수함(SSB) 주변에서 계속되고 있는 활동이다. 이 잠수함은 북한이 지난 19일 신형 SLBM을 시험 발사했을 때 플랫폼으로 사용했다고 발표한 잠수함인 ‘8·24 영웅함’이다.

지난 20일 찍힌 위성사진엔 위성 탐지로부터 잠수함을 은폐하도록 제작된 반투명 차양 아래에서 길이가 길고 밝은 빛을 내는 물체가 포착됐다. 이 물체의 정체에 대해 38노스는 이동식 크레인 또는 미사일 발사관일 것으로 분석했다. 잠수함 옆에 있던 SLBM 시험용 바지선에서는 별다른 활동이 관측되지 않았다. 28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는 이동식 크레인이 바지선 옆에 있었고, 바지선 중앙에 있는 회전식 원형 덮개는 제거됐다.

위성사진에서 모습을 드러낸 크레인은 과거 SLBM 시험 당시 잠수함이나 바지선에 미사일 발사관을 적재하기 위해 사용됐다. 북한이 잠수함이나 바지선을 이용해 SLBM 추가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우라늄 농축 공장을 확대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동향이 드러난 상황에서 SLBM 추가 시험발사 움직임이 포착되자, 군 안팎에서는 다음달에 북한이 고강도 무력시위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말에는 북한이 올해 진행한 정책들을 총화하고 내년에 시행할 국정 과제를 정하는 작업을 하는 때다. 올해 남은 기간에 추가적인 무력시위에 나설 수 있는 시한은 11월이라는 평가가 제기되는 이유다.

이날 미 국무부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대응을 위해 1200만달러(약 140억원)를 관련 단체에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무부는 “북한의 WMD 확산 억제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 등을 위한 압박 활동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