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도 파국 막자".. 기후 재앙 해법 찾는다

윤지로 2021. 11. 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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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도의 파국'을 막기 위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3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했다.

한편 COP26에 앞서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석탄발전소 2기를 추가 폐쇄하고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폐기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G20 회의 제2세션(기후변화·환경) 모두발언을 통해 COP26에서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국제메탄서약 참여 의사를 밝히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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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COP26' 개막.. 12일까지 열려
파리협정 구체적 계획·의지 관건
G20 "기온상승 1.5도 내로" 재확인
文 "2050년 석탄발전 전면 폐기"
G20 정상들 한자리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앞줄 오른쪽 네번째)은 이어진 ‘국제경제 및 보건’세션에 참석해 세계적인 백신 보급에 한국이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로마=이재문 기자
‘2.7도의 파국’을 막기 위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3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했다. 국제사회는 6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금세기 말 지구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밑으로, 최대한 1.5도를 넘지 않게 하자’고 약속했다. 그러나 지금 추세라면 2.7도까지 오를 것이란 게 유엔의 분석이다. 올 한 해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진 기상이변이 ‘겨우’ 1.1도 상승으로 빚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2.7도란 재앙에 가까운 상승폭이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COP26의 궁극적 목표도 ‘1.5도 사수’다.

이날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COP26이 열리는 글래스고에는 197개국 대표단과 시민단체, 기업인, 언론인 2만5000여명이 몰려들었다. 문재인 대통령 등이 참석하는 정상회의는 1∼2일 이틀간 열린다. 2015년 파리협정 당시 기후위기에 대한 공감대는 충분히 형성된 만큼 이번에는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관한 구체적 계획과 의지가 핵심이다. 일단 AFP통신에 따르면 G20(주요 20개국) 정상들은 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에서 억제하기로 이날 합의했다.

의장국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총회 안건을 ‘석탄, 차, 돈 그리고 나무’(coal, cars, cash and trees)로 요약했다. 4일 열릴 에너지 분야 회의와 10일 교통 분야 회의에서 각각 석탄과 차가 집중 논의된다. 선진국이 개도국을 경제적으로 지원하자는 것도 COP26의 중요 의제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이 안건을 ‘이번 총회를 탈선시킬 수 있는 사안’으로 꼽았다. 선진국은 앞서 약속한 지원을 아직 지키지 못했고, 개도국은 추가로 ‘배상금’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회 결과는 한국에 직접 영향을 준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2030 감축 계획(NDC)도 수정이 불가피할지 모른다. 정부는 ‘국외감축’을 기존보다 2배 이상 늘려 비판받았는데, COP26 결과에 따라 정부의 해외 감축 사업이 저감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을 공산도 있다.

한편 COP26에 앞서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석탄발전소 2기를 추가 폐쇄하고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폐기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G20 회의 제2세션(기후변화·환경) 모두발언을 통해 COP26에서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국제메탄서약 참여 의사를 밝히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공적개발원조(ODA)와 관련해 “ODA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ICT기술을 접목시키겠다. 특히 그린 ODA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지로 기자, 로마=이도형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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