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발표 앞두고 번뜩이는 움직임' 이강인, 벤투 감독 부름 받을까

강동훈 2021. 10. 3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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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0)이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지난 3월 일본과 친선전 이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 기간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한 번도 부르지 않았다.

과연 좋은 활약상 속에 이목을 다시 집중시킨 이강인이 이번에는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대표팀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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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강인(20)이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과연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의 부름을 받을지 관심을 쏠린다.

이강인은 지난달 3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카디스에 위치한 누에보 미란디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스와의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23일 발렌시아전에서 경고 누적 퇴장 징계로 세비야전에서 나오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 거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전반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특히 최대 장기인 탈압박을 바탕으로 위협적인 기회를 연출했다. 후반 3분경 박스 앞쪽 지역에서 팬텀 드리블로 상대 수비 두 명을 가뿐히 제친 후 강력한 슈팅을 때렸으나 아쉽게도 골대를 때렸다. 이어서 후반 35분경에는 하프라인 인근에서 안정적인 볼 키핑 후 킬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이강인은 경기 종료 직전 교체 아웃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강인은 슈팅 2회, 드리블 돌파 2회, 피파울 4회, 경합 싸움 승리 7회, 태클 1회 등 좋은 활약을 펼쳤고,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점을 받았다. 이는 양 팀 통틀어 네 번째로 높은 순위였다.

이날 이강인의 활약상이 더 집중된 이유는 바로 오늘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가 있기 때문이다. 벤투호는 이달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를 불러들여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이어 16일에는 이라크 원정을 떠나 6차전 경기를 갖는다.

이강인은 지난 3월 일본과 친선전 이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3월 이후 2차 예선 3경기(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레바논)가 있었고, 9월부터는 최종 예선 4경기(이라크, 레바논, 시리아, 이란)가 펼쳐졌다. 그러나 이 기간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한 번도 부르지 않았다. 특히 이강인이 올여름 마요르카로 이적한 후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활약했음에도 외면했다. 이에 축구 팬들은 의문을 표하면서 아쉬움도 함께 드러냈다.

과연 좋은 활약상 속에 이목을 다시 집중시킨 이강인이 이번에는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대표팀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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