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89분 활약' 마요르카, 거친 경기 끝 카디스와 1-1 無

[뉴스엔 김재민 기자]

후반전 두 팀 선수들이 판정으로 거칠게 신경전을 벌인 경기에서 마요르카가 경기 막판 실점으로 승리를 놓쳤다.

레알 마요르카는 10월 3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카디스 아드리안 곤잘레스 모랄레스에서 열린 카디스와의 '2021-20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경기 종료를 앞두고 교체됐다.

마요르카는 앙헬 로드리게스를 공격수로, 아마트 은디아예, 다니 로드리게스, 이강인을 2선으로 배치했다. 이드리수 바바, 살바 세비야가 중원을 이루고 파블로 마페오, 프랑코 루소, 마르틴 발리엔트, 브리안 올리반이 수비수로 나섰다. 골문은 마놀로 레이나가 지켰다.

지난 23일 발렌시아 원정 경기에서 경고 누적 퇴장을 받은 이강인은 지난 28일 세비야전을 출장 정지 징계로 결장한 후 선발로 복귀했다.

전반 8분 마요르카가 상대 진영에서 볼을 끊으며 역습이 시작됐다. 이강인이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을 마무리했지만 볼이 높이 떴다.

원정팀 마요르카가 볼을 오래 소유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28분 마요르카의 좋은 기회가 무산됐다. 세비야의 스루패스를 받은 은디아예의 1대1 찬스에서 골키퍼 선방이 나왔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바바가 루즈볼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32분 카디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중원에서 패스가 끊기면서 역습이 시작됐다. 루벤 소브리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33분 페레아의 슈팅도 골문을 스쳐 나갔다. 전반전은 마요르카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마요르카가 후반전도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 3분 이강인이 추가골을 넣을 뻔했다. 박스 밖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두 명을 제친 후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10분에는 세비야의 스루패스를 받은 앙헬 로드리게스의 슈팅이 날카로웠다.

후반 25분 카디스의 퇴장이 나오는 듯했다. 이강인의 스루패스가 향했고 단독 찬스를 얻은 다니 로드리게스에게 이삭 카르셀렌이 슬라이딩 태클을 범해 레드 카드가 나왔다. 그러나 VAR 판독을 통해 앞선 상황에서 먼저 다른 파울이 있었던 것이 인정돼 카드가 취소됐다.

두 팀 사이에 신경전이 거세졌다. 결국 루이스 가르시아 마요르카 감독이 레드 카드를 받았다. 후반 43분에는 마요르카 수비수 세들라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받았다. 마요르카는 후반 44분 이강인을 빼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상대 선수가 경기장을 걸어 나가는 이강인을 밀치며 신경전을 벌여 카드를 받기도 했다.

카드가 난무하는 어수선한 경기 양상 속에 마요르카가 경기 막판 동점골을 내줬다. 사스트레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네그레도의 동점골이 나왔다. 1-1로 경기가 종료됐다.(사진=이강인)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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