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수소경제 협력" 모리슨 호주 총리 "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 위로"

모리슨 총리, 文대통령에게 호주 방문 요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각)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에게 “수소경제 협력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 양자회담장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저탄소 분야, 우주개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며 탄소 중립사회로의 전환에 함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침 어제가 양국 수교 60주년이 되는 날이었는데, 총리님과 대화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이어 “(G7 정상회의가 열린) 지난 6월 콘월에서 총리님과 나는 양국 관계의 격상을 약속한 바가 있다”며 “그 실현이 빨리 이뤄지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총리님의 한결같은 지지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며 “역내 평화에 함께 기여하길 바라며,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이른 시일 내에 공식 선언 할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

모리슨 총리는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 해를 맞이했다”며, 문 대통령에게 호주에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수립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 노태우 전 대통령이 서거하신 소식을 들었다. 위로의 말씀드린다”며 “한국에서 이게 굉장히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한-호주 탄소중립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해 저탄소 기술에서 양국 간 협력 지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수소, 철강, 에너지저장, 탄소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 태양광, 중요광물 등 탄소중립 기술 관련 프로젝트 발굴 및 공동 지원 등에서 체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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