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겨운 인종차별'..'피해자' 자하, "내 피부색 자랑스럽다"

김영훈 기자 2021. 10. 3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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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사진. ‘더 선’ 캡처


윌프리드 자하(29·크리스탈 팰리스)가 인종차별 메시지에 대해 거론했다.

자하가 속한 크리스탈 팰리스(이하 팰리스)는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일정에서 격돌했다. 팰리스는 자하를 비롯해 오드손 에두아르(23)와 조던 아예우(30)를 앞세워 상대를 공략했으며 전반 6분 만에 자하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전 추가시간에는 자하가 아이메릭 라포르트(27·맨시티)의 퇴장을 유도,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후 후반 43분 코너 갤러거(21)가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2-0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경기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 라포르트의 퇴장을 유도했다는 이유로 자하가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받은 것. 자하는 이를 SNS에 공개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 자하는 “이 메시지는 당신을 비판하기 위한 것도 동정을 얻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나의 피부색이 항상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런 학대는 개의치 않다. 나는 항상 흑인이고 이것이 자랑스러울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밝혔다.

한편, 자하는 지난해 ‘조지플로이드 사건’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어지는 인종차별 캠페인(경기 전 한 쪽 무릎을 꿇는 행동)을 두고 보여주기식 행사라며 함께 참여하는 대신 떳떳하게 서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전 떳떳하게 서있는 윌프리드 자하. Getty Images 코리아



김영훈 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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