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개미의 삼성전자 사랑..外人 물량 2.5조 받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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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다시 6만전자로 내려가자 개인투자자들의 주워담기 강도도 거세졌다.
반도체 업황우려는 이미 삼성전자 주가에 반영된 만큼 7만원선 전후로는 적극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가 보름여만에 다시 7만원 밑으로 내려간 지난 29일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28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가 삼성전자를 사들인 금액은 35조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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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이달 들어 2조4500억 순매수
외국인은 2조5200억 순매도
개미-외인 줄다리기에 7만원 안팎 유지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다시 6만전자로 내려가자 개인투자자들의 주워담기 강도도 거세졌다. 반도체 업황우려는 이미 삼성전자 주가에 반영된 만큼 7만원선 전후로는 적극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가 보름여만에 다시 7만원 밑으로 내려간 지난 29일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28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27% 하락한 6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67억원, 1266억원어치 순매도한 가운데 홀로 ‘줍줍’에 나선 것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조523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달 4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기관 투자자는 159억원을 순매도해 사실상 개인 투자자가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낸 셈이다. 개인투자자가 이달 SK하이닉스(000660)를 1877억원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가 삼성전자를 사들인 금액은 35조원이 넘는다. 삼성전자가 1~10월 월간 순매수 금액 1위에서 내려온 것은 9월뿐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1조원 이상을 팔았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비중도 51% 수준으로 지난 2018년 이후로 가장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뒀지만 주가는 7만원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5조8000억원으로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에선 올 4분기부터 내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하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업황 우려가 삼성전자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입을 모은다. 전방 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낮은 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과거처럼 공격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는 ‘치킨 게임’을 재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보수적인 시설투자(CAPEX) 계획을 내비쳤다. 공급 과잉으로 메모리 업황이 하락 사이클로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다만 이제 막 메모리 가격 하락 초입에 들어선 만큼 무분별한 저점 매수는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는 비메모리와 부품의 공급 부족이 예상치 못했던 고객들의 주문량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망했다. 남대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도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시작되므로 그 하락이 짧게 끝날 것이라는 희망은 다소 이르다”고 밝혔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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