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XX야" 야유를 즐기는 골키퍼가 있다?..램스데일 유쾌 반응 화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론 램스데일은 레스터 시티 팬들의 욕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처음에 램스데일이 영입됐을 때만 해도 아스널 팬들은 반신반의했다.
이번 레스터와의 경기가 램스데일이 아스널로 이적한 뒤에 보여준 최고의 경기력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후반 17분 레스터 팬들이 램스데일을 괴롭히기 위해서 욕설이 섞인 노래를 불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아론 램스데일은 레스터 시티 팬들의 욕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아스널은 3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공식전 9경기 무패(7승 2무)를 이어가며 분위기 반등에 완벽히 성공했다.
아스널 승리의 최대 공신은 램스데일이었다. 처음에 램스데일이 영입됐을 때만 해도 아스널 팬들은 반신반의했다. 베른트 레노가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와중에 백업용 골키퍼를 2800만 유로(약 380억 원)에 데려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램스데일은 백업용 골키퍼가 아니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발밑이 좋은 램스데일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는데, 램스데일은 선방 능력에서도 레노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실력으로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레스터와의 경기가 램스데일이 아스널로 이적한 뒤에 보여준 최고의 경기력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좋은 빌드업 실력으로 전방으로 패스를 공급해주면서 레스터 선수들의 슈팅은 모조리 막아냈다.
최고의 장면은 전반 43분에 나왔다. 제임스 메디슨의 완벽한 프리킥은 골대로 빨려 들어갈 것처럼 보였지만 램스데일은 벌처럼 날아서 슈팅을 쳐냈다. 램스데일은 유효슈팅 8개를 모두 막아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화제가 된 장면은 하나 더 있었다. 후반 17분 레스터 팬들이 램스데일을 괴롭히기 위해서 욕설이 섞인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램스데일은 레스터 팬들의 야유를 역으로 받아치는 행동을 선보였다. 아스널이라는 빅클럽에서 처음 뛰기에 램스데일이 부담감을 가질 수도 있지만 그걸 잘 이겨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번 시즌 램스데일은 무려 85.7%의 선방률을 선보이고 있고, 이는 에두아르 멘디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기록이다. 램스데일이 아스널의 히어로로 등극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램스데일은 정말 고무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팀이 무실점 경기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놀라운 선방을 선보였다. 계속해서 이렇게 해줘야 한다"며 칭찬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