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투기 8대 대만 방공식별 구역에 진입

김정률 기자 2021. 10. 3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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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중국·대만)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31일 중국 전투기가 또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대만 중앙통신사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저녁 중국의 젠-16 전투기를 포함해 총 8대의 중국 항공기가 대만 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화가 없다"면서도 "대만 해협의 긴장을 고조시킨 중국의 조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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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젠-16 전투기©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양안(중국·대만)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31일 중국 전투기가 또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대만 중앙통신사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저녁 중국의 젠-16 전투기를 포함해 총 8대의 중국 항공기가 대만 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대만군은 즉각 초계기를 동원해 대응에 나섰다.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은 대만은 중국에 속한다고 주장하며 대만 통일을 위해서는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ADIZ 진입은 최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CNN 인터뷰를 통해 미군의 대만 주둔 사실을 인정한 뒤 이뤄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만나 "대만 문제는 중·미간 가장 민감한 문제"라며 "일단 잘못 처리하면 양국 관계의 전복되고 전체 대세가 파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최근 대만해협의 형세가 다시 긴장되자 미국은 여러번 중국의 현상 변화 때문이라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 완전히 다르며 국제사회를 오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만 문제의 진정한 현상황은 중국은 단 하나뿐으로 대만의 중국의 일부분이다"며 "대륙(중국)과 대만은 하나의 국가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화가 없다"면서도 "대만 해협의 긴장을 고조시킨 중국의 조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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