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제2대 반장 당선 '반란 성공'..허성태 "저렇게까지 하고싶나"('미우새')[종합]

김준석 2021. 10. 3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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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반장을 되기 위한 반란을 성공하며 2대 반장에 당선됐다.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미우새 아들들의 운명이 걸린 최후의 승부로 '명불허전' 꿀잼 케미를 터트리며 단합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첫 번째 경기는 '물장수 게임'으로 발 위에 물바가지를 옆사람에게 발로 옮기는 단순한 게임이었다. 먼저 싱글팀의 최진혁은 다들 맨발로 등장했지만 홀로 양말은 신고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번에는 수영장에서 게임을 할 때 긴 청바지를 입고 왔을 때를 연상케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진혁의 양말 때문에 싱글팀은 실패를 거듭했고, 온순했던 박군 역시 "형 가만히 있으라고"라고 소리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결국 최진혁의 도움으로 싱글팀은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어 도전한 돌싱팀은 "우리가 한 번에 성공하고 이기는 걸 보여주겠다"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모두의 바람대로 물바가지는 계속 떨어져 웃음을 자아냈지만 이내 성공하며 "돌싱"을 외치며 행복해 했다.

이상민은 상품 두개를 들고와 "오늘 상품 하나는 생일인 재훈이 형에게 주자"라고 말했고, 탁재훈은 행복해 하며 선물을 골랐다. 탁재훈이 고른 상자 안에는 아들들의 얼굴을 합성해 만든 영화 포스터가 들어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야외 게임을 모두 마치고 실내서 휴식을 취하던 부위원장 김준호는 "반장을 탄핵을 해야한 이런 얘기가 나온다. 왜냐면 반장님하고 내가 방송을 너무 많이한다라는 말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상민은 "근데 여러분들은 방송 많이 나오는 게 좋냐"라고 말했고, 김종국과 김희철은 "막말하네. 그럼 빠져"라며 이상민을 몰아세웠다. 알고보니 김준호는 탁재훈과 김종국에 이어 김희철까지 포섭에 나섰던 것.

촬영 일주일 전 김준호는 김희철이 네일을 받고 있는 곳까지 사과상자를 들고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김준호는 깨끗함을 좋아하는 김희철을 위해 "이제 깔끔해지기로 했다"라며 손소독제를 온 몸에 뿌리는 모습을 보였고, 김희철은 "내가 형을 좋아했지만 오늘이 가장 좋다"라며 반겼다. 또 김희철은 사과상자 안에 가득찬 물티슈를 보고 "아~형 너무 좋다. 나는 음식보다 더 좋아한다"라며 찐미소를 보였다.

김희철은 "사과 상자에 5만원 권이 들어있는 것보다 더 좋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김준호의 개그맨 동료들이 등장해 "부반장은 지쳤어요 김준호 김준호"를 외쳐 김희철은 김준호의 본심을 알게 됐다. 김희철은 "아 이래서 왔구나"라고 이야기했고, 김준호는 "나는 상민이 형을 구해주려고 한다. 상민이 형이 솔직히 좀 아프다. 엉덩이에 종기가 재발했다. 앉지도 못한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좀 더 고민해보겠다"라는 김희철에 말에 "근처에 한우집을 예약해 놨다. 한우 홍보대사 아니시냐"라며 한우로 김희철을 포섭했다. 이 모습을 보던 허성태는 "반장을 저렇게까지 하고 싶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우 접대를 받던 김희철은 "정치라는 게 제 마음만 얻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우리 준호씨 옆에서 선거운동을 하다가 이상민이 덜컥 되면 당신과 나는 팽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형은 형만 물러나면 되는데 나는 엄마랑 내가 같이 빠진다"라고 말했고, 김준호는 "그 사람은 그럴 사람이다. 피바람이 몰아친다. 아예 씨를 말려야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이때 개그맨 3인방은 다시 나타나 김준호 지지선언문을 읽어 김희철을 당황케 했다.

김희철은 "상민이 형이랑 안지 오래됐다. 내가 버릇 없는 모습을 보여도 감싸줬다"라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고, 김준호는 "내가 이렇게까지는 안 하려고 했다"라며 녹음기를 꺼냈다.

녹음기에는 이상민이 "희철이는 깔끔을 너무 떨어서 안 된다. 무슨 게임을 3시간 넘게해 그러니까 모지리 소리 듣는 거다"라는 충격적인 목소리가 녹음 되어 있었다. 김준호는 "악마의 실체가 드러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돌아와 탁재훈은 "반장을 한 번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는 사람은 손들어 봐라. 모두 눈을 감아라"라고 말했고,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지만 김준호만이 손을 번쩍 들었다. 이에 탁재훈은 "손 내려주세요 김준호씨"라고 말해 김준호를 당황케 했다.

이때 김종국은 "감투는 간절한 사람이 하는 게 맞다"라고 김준호의 손을 들어줬고, 김준호는 "사실 이제 다른 것 보다. 제가 상민이 형보다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 상민이 형은 모두의 반장은 아니다. 난 모두의 반장이 되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상민은 "난 이 상황을 이해 못 하겠다. 이유를 이야기 해줘라"라고 화를 냈다. 김희철은 "처음과 다르다. 사리사약이 넘친다. 화도 많아졌고, 소위말해 감사함을 못 느낀다. 독단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상민은 "하나만 말하겠다. 여러분들은 무슨 새끼들이냐"라고 말해 모두의 화를 불렀다. 이상민은 "모두 미운 새끼들이다. 컨트롤 하기 쉽지 않다"라고 억울해 했다.

탁재훈은 "우리가 4번째 단합대회인데 좋은데를 가보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상민은 "6개월에 10만원씩 내는데 어떻게 좋은데를 가냐"라고 황당해 했다. 이때 김준호는 "제가 반장이 되면 뷔페를 깔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또 "반장이 된 후 이사를 간다"라고 말했고, 이상민은 "용산구에서 경기도로 내려간다. 내가 제일 못 산다"라고 억울해 했다. 김희철은 "내가 못살게 했어? 지가 다 망해 놓고"라며 이상민을 저격했다.

이상민은 "반장을 뽑으려면 뽑아라. 근데 나 김준호가 반장이 된다면 용서 못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준호는 "객관적인걸 공지했을 뿐인데 이렇게 하시면 반장감이 아니다"라고 저격했다.

김희철은 "난 김준호를 추천한다. 이상민은 늘 1번으로 뛰면서 뒤를 보는 스타일이고, 김준호는 우리의 뒤에 서서 있는 사람이다"라며 김준호를 지지했다.

또 탁재훈 역시 "김준호가 될 확율이 높다"라고 편을 들었고, 이상민은 "절 빼고 단톡방이 있냐"라고 당황해 했다. 오민석은 탁재훈을 반장후보로 이야기해 김준호를 당황케 했다.

탁재훈은 갑자기 반장후보 공약을 걸며 김준호의 눈치를 보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이상민과는 다른 길을 가겠다. 1년 안에 이 중에 한 사람을 결혼 시키겠다"라며 파격공약을 걸었다.

탁재훈은 "싱글에서 돌싱이 안 나오게 노력하겠다"라며 노련하게 공약을 걸었다. 이상민은 "2021년을 완벽하게 마무리해서 22년을 행복하게 하겠다"라고 뻔한 공약을 걸었다.

투표 결과 4대 4까지 박빙의 승부까지 갔고, 결국 재투표를 하게 됐다. 대망의 결선 투표가 시작됐고 긴장된 모습으로 투표를 이어가던 김준호는 김희철를 보며 표를 갈망했다.

드디어 재투표 결과 김준호가 제2대 반장에 당선됐다. 김준호는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여러분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김준호는 부반장으로 "디테일하고 여러분과 사이가 좋은 이상님으로 하겠다"라고 말해 반전을 가져왔다.

부반장으로 지목된 이상민은 "잠깐만 내가 방장을 한 사람이 부반장 한 사람 밑으로 들어가냐"라며 황당해 했다. 부반장으로 당선된 이상민은 "열심히 옆에서 돕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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