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산투 경질 논의 시작.. 변화 필요성 느껴

[스포탈코리아] 토트넘 홋스퍼가 감독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안방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2연패를 비롯해 5승 5패를 기록한 토트넘(승점 15점)은 8위에 머물렀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그동안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던 토트넘은 함께 부진한 맨유를 맞아 반등을 꿈꿨다. 그러나 1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었던 토트넘은 명확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상대 전력에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펼쳤다.

그마저도 강팀을 상대로는 무기력했다.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첼시, 아스널, 맨유에는 힘 한번 쓰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도 들쭉날쭉한 모습으로 1승 1무 1패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졌다. 홈팬들은 맨유전에서 루카스 모우라를 교체하는 산투 감독을 향해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여기에 파비오 파라티치 감독의 주도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접근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런 상황 속에 산투 감독의 입지는 더 좁아지게 됐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텔레그라프’의 맷 로 기자는 구단 수뇌부가 산투 감독의 경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맷 로 기자는 “맨유전 패배 이후 감독 교체 논의가 시작됐다. 산투 감독은 부임 4개월 만에 경질될 수 있다”라며 벼랑 끝까지 몰린 상황을 전했다.

위기감을 느낀 토트넘은 소방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맷 로 기자는 “토트넘은 변화를 고려 중이다”라며 심각하게 전개되는 상황을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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