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국경 넘어 2023년 첫 해외 진출
[앵커]
충북에서 열리던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가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의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개최지가 충북에만 머물러왔는데, 오는 2023년 몽골에서 첫 청소년 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북도가 무예 올림픽을 내세우며 청주에서 첫 대회를 연 때는 지난 2016년.
세계 무예 올림픽을 표방했지만 그동안 충북 울타리 안에서만 열렸습니다.
국제 대회로서의 위상 제고를 고민해오던 세계무예마스터십 위원회는 사상 첫 해외 대회 개최를 결정했습니다.
세계무예마스터십 위원회는 제6차 총회를 열고 오는 2023년 청소년 대회를 몽골에서 열기로 의결했습니다.
올해 6월까지 재임했던 바톨가 할트마 몽골 전 대통령은 직접 총회를 찾을 정도로, 대회 유치에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습니다.
바톨가 할트마 전 대통령 자신이 삼보 세계 챔피언, 유도 국가대표를 지낸 무예인이어서 무예 스포츠를 집중 육성했습니다.
[바톨가 할트마 / 몽골 전 대통령 : (청소년 대회를 통해서) 많은 청소년이 스포츠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고 그다음에 관심을 두게 돼서 나중에 큰 영향력을 가져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충청북도와 세계무예마스터십 위원회는 지자체 주도로 만든 국제 대회가 5년 만에 해외로 진출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또 첫 해외 개최로 인해 입장권과 중계권료 등 일부 수익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성일 / 세계무예마스터십 위원회 사무총장 : (몽골 유치로) 본격적으로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세계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됐다 하는 그런 데 의미가 있고….]
국제 행사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등 여러 변수가 남아있어 성공적인 대회 운영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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