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전철에서 '묻지마' 칼부림·방화..부상자 속출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일본 수도 도쿄 전철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고 불을 질러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일본 도쿄 전철 게이오센 노선도.(사진=AP/교도·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도쿄도 조후시를 주행 중이던 게이오센 전철에서 20대 남성이 칼을 휘둘러 승객 여러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흉기에 찔린 60대 한 남성은 의식불명의 중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20대 남성은 열차 안에서 염산과 기름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며 불도 질렀다. 전철이 고쿠료역에 긴급 정차했고, 문이 열리기도 전에 창문으로 급히 탈출하는 승객들도 속출했다. 이번 사건으로 부상자는 현재까지 15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범인을 살인 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김범준 (yol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