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외교장관, 로마서 양자회담..美 "타이완해협 긴장 높이는 中 어떤 행위도 반대"
[앵커]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7개월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타이완 해협의 긴장을 촉발하는 중국 측의 어떠한 행위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현지시각 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양자 회담을 열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수행 중이고 왕이 외교부장은 G20 정상회의에 불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로마를 방문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이 만난 것은 지난 3월 미국 알래스카 회담 이후 7개월 만입니다.
회담은 1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솔직하고 건설적이며 생산적이었다고 미 국무부 관리가 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왕이 외교부장에게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속하길 원한다면서도 타이완 해협의 긴장을 높이는 중국 측의 일방적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한 어조로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세계 두 경제 대국 간의 경쟁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해나가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양측은 회담에서 미·중 양국 간 열린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미 국무부 관리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화상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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